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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銀 총재 "디플레 벗어나는 중…기업 투자·고용 늘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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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기자I 2014.12.25 17:40:17

"디플레서 인플레로..불어난 현금 잘 활용해야할 때"
"유가하락, 장기적으로 성장-인플레에 도움될 것"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일본 경제가 과거 20년간 이어진 디플레이션의 늪에서 벗어나고 있는 만큼 일본 기업들이 새로운 마인드로 설비투자와 고용을 늘리는데 현금을 적절히 활용해야 한다고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가 재계에 촉구하고 나섰다.

구로다 총재는 25일(현지시간) 도쿄 게이단렌(한국의 전경련) 본부에서 가진 연설을 통해 “지금이야말로 일본 기업들에게는 대단한 기회”라고 운을 뗀 뒤 “달라진 환경에 재빨리 적응해 변화해 나가야만 기업들은 경쟁에서 승리하고 새로운 시대에 번영을 누릴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아베 신조 일본 정부가 지속적인 재정 부양과 구조 개혁을 단행하고 있고 일본은행도 통화부양정책을 계속하면서 엔화가 약세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이 기회를 이용해 기업들이 불어난 현금을 적절하게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엔화는 지난 2012년 12월에 아베 총리가 첫 취임한 이후 지금까지 달러화대비 29%나 평가절하됐다.

이 덕에 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일본 기업들은 지난 9월말 현재 사상 최대인 233조엔에 이르는 현금을 보유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기업들의 설비투자는 최근 2분기 연속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보이고 있고 기업들의 임금 인상률도 0.2%에 그치고 있다.

그는 “일본은행의 부양조치 확대가 내년 봄에 있을 기업들의 근로자 임금 협상이나 향후 가격 결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또 “일본 기업들은 설비투자나 직원 채용에 있어서도 더 많은 자금을 집행하려고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도 덧붙였다.

최근 국제유가 급락과 관련해 구로다 총재는 “단기적으로는 유가 하락으로 인플레이션 상승압력이 약화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기업 이익을 늘려주고 경제 성장을 높여 기업들이 임직원 급여를 더 인상할 수 있도록 해줄 수 있는 만큼 인플레이션도 끌어올릴 수 있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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