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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30 한강 자연성 회복 기본계획’을 31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우선 2030년까지 여의도공원의 다섯 배 규모인 104만7000㎡에 달하는 한강숲을 생태숲·이용숲·완충숲 등 세 가지 형태로 조성할 계획이다.
생태·이용숲은 여의도·잠원·잠실·반포·난지 5개소 22만5000㎡, 완충숲은 8개 지구에 82만2000㎡ 규모로 만든다. 이는 서울시내 한강 둔치면적의 11,7%에 달한다.
또 국립공원에서 시행 중인 자연휴식년제가 한강 유역에도 도입된다. 이를 위해 시는 한강을 보전·복원·이용 관리지역으로 구분하고, 특히 보전지역에는 출입 제한과 자연휴식년제 도입을 통해 사람의 접근을 최소화하고 생태계 복원을 도모할 계획이다.
이 밖에 자연스럽게 토사가 퇴적된 탄천과 중랑천, 여의도샛강의 한강합류부 총 54만7000㎡를 생태거점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각종 어류와 조류·양서류·파충류 등의 서식처로 만들겠다는 게 서울시의 계획이다. 이촌권역과 반포천 주변의 천변습지 16만7000㎡도 복원해 향후 생태학습장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아울러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 등 도로로 인해 단절된 강서·광나루·이촌 세 곳의 한강 생태축을 녹지로 연결하고 한강으로 연결되는 도로 하단 800곳에 자갈과 식물 등 자연정화시설을 설치해 한강 수질 오염을 사전에 방지할 방침이다.
한국영 한강사업본부장은 “가능한 범위 내에서 한강 생태의 건강성을 되찾는 것이 이번 계획의 핵심”이라며 “올해부터 한강숲 조성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