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신형 제네시스 '전자식 상시 사륜구동' 첫 적용

이진철 기자I 2013.10.17 10:49:34

빗길·빙판길 등 악조건 최적의 주행 안정성 확보
사륜구동 상징 ''HTRAC'' 엠블럼 부착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현대자동차(005380)는 최신 전자식 상시 사륜구동(AWD) 시스템 ‘에이치트랙(HTRAC)’을 올해 연말 출시 예정인 신형 제네시스에 최초로 적용한다고 17일 밝혔다.

현대차 ‘HTRAC’ 엠블럼
‘HTRAC’은 현대차를 의미하는 영문 이니셜 ‘H’와 사륜구동 시스템의 기술적 특성을 상징하는 ‘Traction(구동·선회)’의 합성어로, 빙판길 등 도로 상태에 따라 전후 구동축에 동력 배분을 전자식으로 제어하는 첨단 드라이빙 시스템이다.

이번에 최초로 탑재될 ‘HTRAC’은 일부 자동차 메이커들이 채택한 기계식 사륜구동 방식과 달리 4개 바퀴의 구동력을 도로상태에 따라 전자식으로 가변 제어하고, 변속 모드에 따라서도 능동적으로 구동력을 제어하는 등 한단계 진화한 사륜구동 시스템이라고 현대차측은 설명했다.

전자식 AWD가 탑재된 차량은 기본적으로 차량 속도 및 노면 상태를 감지해 좌우 바퀴의 제동력과 전륜, 후륜에 모두 동력을 배분한다. 눈길, 빗길 등 미끄러운 도로와 코너링 운전에서도 안정적으로 주행이 가능하다.

여기에 ‘HTRAC’은 전륜과 후륜의 구동력 변화가 제한적인 일반 기계식 AWD와 달리 운전자 선택에 따라 2가지로 모드로 구동력 배분 제어가 가능해 노멀 모드는 부드러운 승차감, 스포츠 모드는 민첩하고 빠른 가속감을 느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형 제네시스에 최초로 적용될 HTRAC은 세계에서 가장 혹독한 코스로 유명한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을 비롯해 노르웨이, 스웨덴 등 유럽 혹한 지역의 현지 평가와 전남 영암 포뮬러원(F1) 서킷에서 엄격한 테스트를 통해 내구성과 주행성능을 확보했다”며 “고객들이 최고의 안정성과 주행 성능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신형 제네시스를 시작으로 ‘HTRAC’을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또 ‘HTRAC’ 엠블럼을 신형 제네시스 후면부에 부착해 브랜드의 고급감을 높일 계획이다.



▶ 관련기사 ◀
☞현대커머셜, 현대차 '트라고 엑시언트' 신차 할부상품 출시
☞현대·기아차, 9월 유럽시장 회복 힘입어 판매증가
☞[르포]현대·기아 R&D 모터쇼.. 車연구원들 아이디어 '번뜩'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