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이데일리 윤도진 특파원] 중국의 신용평가사가 포르투갈 이탈리아에 이어 프랑스의 신용등급을 강등했다.
신용평가사 다궁(大公)은 프랑스의 외화 국가신용등급을 종전 `AA-`에서 `A+`로 하향조정했다고 8일 밝혔다. 등급전망은 `부정적`으로 유지해 추가 강등의 여지를 남겼다.
다궁은 앞서 지난 6월 프랑스의 등급전망을 부정적으로 제시하며 "경제 성장 능력이 부족하고 채무부담율 역시 지속적으로 높아졌다"며 "금융시스템이 유로 채무위기 영향을 받을 위험이 커졌다"고 설명한 바 있다.
다궁은 "이번 하향 조정은 종전의 관점을 확인한 것"이라며 "경제성장 둔화가 예상을 넘어서고 중기적으로도 회복력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다궁은 지난달 24일 포르투갈의 신용등급을 `BBB+`에서 `BB+`로, 지난 7일에는 이탈리아의 신용등급을 `A-`에서 `BBB`로 강등한 하는 등 유럽연합 국가들의 등급을 잇달아 내렸다.
한편 다궁은 지난 5일 자국 위안화와 외화표시 국채 신용등급에 대해서는 각각 `AA+`와 `AAA`로 평가해 기존 등급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