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시장이 침체된 탓에 3분기까지 TV에서 저조했던 두 회사가 `폭탄세일`을 통해 재고 밀어내기식 판매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두 회사는 북미 전용 홈페이지의 메인 화면에 블랙프라이데이 할인행사 이벤트 공지를 띄웠다. 또 각 제품마다 베스트바이, 아마존, 월마트, 시어스, 일렉트로닉 익스프레스 등 주요 소매점에서 판매되는 각각의 가격도 명시했다.
평소 1300달러(약 150만원) 이상인 삼성전자의 46인치 LED TV(UN46D6003SF)는 현재 베스트바이에서 797.99달러(약 92만원)에 팔리고 있다. 40% 정도의 할인율이다. 아마존, 월마트, 시어스 등에서도 799.99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1799.99달러(약 207만원) 정도하는 59인치 PDP TV(PN59D550C1F)는 베스트바이, 시어스 등에서 1200달러(약 138만원) 수준에 판매되고 있다. 35% 정도의 할인율이다.
삼성전자의 다른 제품들 역시 LED TV의 경우 20~30%, PDP TV의 경우 30~40% 수준의 할인율로 팔리고 있다.
1700달러(약 195만원) 수준인 LG전자의 60인치 PDP TV(60PZ550)는 현재 아마존에서 1050달러(약 120만원) 이하의 가격으로 팔리고 있다. 40% 가까이 싸게 팔리고 있는 셈이다. 799달러(약 92만원) 수준의 42인치 LCD TV(42LK520)는 599달러(약 69만원) 수준에 판매되고 있다.
55인치 시네마 3D LED TV(55LW5600)의 할인가격은 1599달러(약 184만원) 정도로 잡혀있다. 평소 2399달러(약 276만원)가량의 제품이다. 할인율은 약 35%. 47인치 시네마 3D LED TV(47LW6500)도 30% 이상 저렴한 1299달러(약 150만원) 정도에 팔리고 있다. 정가는 1899달러(약 218만원)다.
삼성전자, LG전자가 가격을 큰 폭으로 내렸지만, 다른 브랜드 제품와 비교하면 여전히 비싼 편에 속한다. 일부 40인치대 LCD TV의 가격은 350달러(약 40만원) 안팎이고, 32인치 LCD TV의 가격은 이미 200달러(약 23만원) 수준으로 내려갔다.
이 때문에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가격을 더 내릴 가능성도 큰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크리스마스 등 연말 성수기가 계속되기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 3분기까지 2900만대가량의 평판TV를 판매한 삼성전자가 목표치(4500만대)를 채우기 위해서는 4분기 1600만대 정도는 팔아야 하고, LG전자도 4분기에만 1000만대 정도는 판매해야 한다"면서 "폭탄세일을 통해 쌓여있던 재고를 털어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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