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석민 기자] `클럽모우(Club Mow) 골프&라이프스타일`은 도심 한복판인 서울 강남의 도산공원 앞에 클럽하우스를 개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환경공학박사 마이클 허잔(Michael Hurdzan)이 코스를 디자인하고 록펠러 가문의 스티븐C. 록펠러주니어가 투자자로 참여한 점도 이색적이다.
클럽모우는 강원도 홍천군 모곡리의 장락산맥 끝자락 56만평 부지에 27홀 규모(총 7409야드/18홀 기준)로 2011년 11월에 개장 예정이다.
◇ 도심에 클럽하우스 오픈
도심에 들어선 클럽하우스 `클럽모우 서울`은 1층은 `클럽모우 포레이징` 레스토랑이 들어섰다. 레스토랑에서는 제철 식재료로 만든 신선한 메뉴를 선보인다. 미리 사다놓은 재료로 음식을 만드는 게 아니라 고객이 예약하면 그때 산지에서 재료를 공수한다.
2층에는 골프로 인한 상해를 예방하고 통증 없이 즐기는 골프를 위해 무브먼트 힐링 테라피룸을 운영한다. 한쪽 방향으로만 움직이는 골퍼들을 위해 신체 정렬의 틀어짐과 불필요한 긴장을 이완하는 감각훈련을 통해 신체 본연의 기능을 정상적으로 복원하는 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이밖에도 공연과 전시회 및 회원들만의 프라이빗한 모임 장소로 활용되는 `발렌타인 바`, 회의장소로 이용할 수 있는 룸과 골프 라이브러리 등이 있다. 특히 의료, 금융권 등의 전문가들과 연결해주는 컨시어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 친환경 건강 골프장
클럽모우는 골프장 내 들어설 클럽하우스, 아트 스튜디오 등 모든 시설물에 태양전지를 이용해 태양빛을 직접 전기에너지로 변환시키는 태양광 발전시스템을 도입한다. 이를 통해 무공해, 무소음을 실현하고 탄소 배출량을 줄일 계획이다.
코스관리는 토양의 산성화 및 노후화를 유발하는 화학비료 대신에 토양의 자생력을 길러 줄 수 있는 친환경 비료를 쓰고 제초제 및 농약 사용을 최대한 줄여 먹이사슬이 살아 있는 건강한 지력을 유지할 예정이다.
페어웨이에는 양잔디가 식재된다. 잔디 파종시 목질자재와 식물성 접착제 등 친환경 자재를 사용해 종자의 발아 전까지 토양 유실 방지 및 수분 보유력이 높은 공법을 활용할 계획이며 공사중 발생하는 찌꺼기들을 퇴비로 재활용한다.
◇ 골프코스 설계자 `마이클 허잔`
환경공학박사이자 2017년 US오픈 개최지 에린힐스 골프클럽의 코스 설계로 유명한 마이클 허잔이 국내 골프클럽 설계에 참여한 것은 클럽모우가 최초다. 허잔&프라이환경골프코스Inc를 운영하는 그는 칼루사파인스 골프클럽(미국 플로리다 네이플스), 데빌스페인트브러시 골프클럽(캐나다 온타리오 케일돈), 이글스틱스 골프코스(미국 오하이오 자네스빌), 에린힐스 골프클럽(미국 위스콘신 에린) 등 유명 코스를 설계해왔다.
허잔의 설계철학은 자연 본래의 모습을 지켜내는 것이다. 코스 부지가 가지고 있는 땅의 본래 특성에 초점을 맞춘다.
기존 골프장들이 전면 벌목 후 코스 설계 도면대로 나무를 식재하는 공법을 주로 쓰는 반면 클럽모우는 공사중인 지역의 나무와 돌에 모두 번호를 붙여 옮겼다가 다시 제자리로 돌려놓는다.
◇ 지분 투자자 `스티븐C.록펠러주니어`
스티븐C. 록펠러 주니어는 록펠러가의 5대손이다. 빈곤퇴치와 친환경, 그린에너지, 문화예술 지원사업 등을 전개하고 있는 록펠러는 아시아지역의 사업파트너로 클럽모우를 선택했다. 클럽모우에 지분을 투자했고 운영 자문역할도 맡는다.
록펠러는 클럽모우를 통해 다양한 문화예술 지원활동과 교육사업 등을 펼칠 계획이다. 클럽모우 내에 지어질 아트 스튜디오를 거점으로 예술에 대한 열정을 가진 이들을 후원하고 교육사업에 투자해 골프캠프와 인턴십 등의 키즈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국제적 경험을 쌓을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 모곡리는?
모곡리(牟:소우는 소리 모/谷:골 곡)는 옛부터 `소 우는 소리가 들리는 평온한 골짜기`로 불렸다. `클럽 모우`도 모곡리 지명의 `모(牟)`를 따라 이름을 지었다. 허잔은 골프장 예정부지인 모곡리를 답사하고 이땅의 잠재성과 가능성에 대해 확신을 가졌다.
모곡리는 북서쪽으로는 장락산맥이 바람을 막아주고 해가 잘 드는 남동향으로 뻗어 있는 지형으로 골프장을 짓기에 좋은 조건을 갖췄다. 해발 200~280미터에 위치한 골프장 부지는 표고차가 100미터 이내로 낮고 고지로 올라가도 평평한 지형이라 골프장을 짓기에 적당하다. 또 자연호수와 같은 계류가 3곳이나 있어 링크스 코스와 같은 느낌을 구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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