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면역세포 요법으로 암을 예방하는 백신이 미국에서 최초로 허가를 받았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국 FDA는 지난 29일 전립선암 백신 `프로벤지`를 시판허가했다. 이 제품은 이미 진행된 전립선암 환자에 투여, 암의 확산을 막아줌으로써 생명을 연장해주는 백신이다.
환자 본인의 세포를 추출, 약품처리 후 다시 몸에 투여하면 약품 처리된 세포가 면역반응을 유도해 암세포를 죽이는 역할을 하는 방식이다.
임상시험에서 프로벤지는 표준호르몬 치료에 실패한 말기 전립선암환자의 생명을 평균 4.5개월 연장한 바 있다.
이와 관련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중외신약(067290)의 자회사인 크레아젠이 프로벤지와 동일한 면역세포 전립선암치료제를 개발중이다.
크레아젠은 면역세포 기반의 전립선암치료제와 간암치료제의 2상 임상을 주요 대형병원에서 진행중이다. 지난 2007년에는 면역세포를 활용한 신장암 치료백신 `크레아박스RCC`의 2상임상을 마치고 3상임상 조건부 판매허가를 획득한 바 있다.
중외신약 관계자는 "프로벤지의 FDA 승인은 현재 면역세포치료제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국내 바이오업계의 성공 가능성을 입증하는 중요한 척도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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