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기업은 AI를 단순한 기능의 일부로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AI를 AI 네이티브(AI-native), 즉 기업을 움직이는 ‘운영 원리(Operating Principle)’로 받아들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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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냉장고와 TV는 단순히 똑똑해지는 수준을 넘어섰다. AI 비전 컴패니언(VAC)은 사용자의 위치와 생활 습관을 이해하고, 거실에서 시청하던 영상을 주방으로 자연스럽게 연결하며, 상황에 맞는 메뉴를 선제적으로 제안한다. 이는 ‘연결된 집(Connected Home)’을 넘어, 사용자의 삶을 돕는 ‘맥락 인지형 홈(Context-aware Home)’으로의 진화를 의미한다.
삼성전자는 이제 가전을 파는 기업이 아니라, AI 기반 ‘생활 운영체계(OS)’를 제공하는 플랫폼 기업으로 스스로를 재정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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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의 목소리 톤에서 피로를 읽어내고, 퇴근 후 지친 걸음으로 집에 들어오면 조명을 낮추고 위로의 음악을 틀어준다. 나아가 로봇을 통해 집안일을 완전히 해방하는 ‘제로 노동 홈(Zero Labor Home)’까지 제시했다.
LG전자는 이 메시지를 통해 가전의 시대가 끝났으며, AI 서비스와 경험을 중심으로 한 ‘감성 서비스 기업’으로의 전환이 이미 완료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분명히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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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과 험지를 자유롭게 오르내리고, 어떤 지형에서도 수평을 유지하는 하드웨어 제어 능력은 현대차가 추구하는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의 완성형에 가깝다. 여기에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을 실제 산업 현장에 투입하겠다는 계획은, 로봇이 연구 단계를 넘어 실제 노동력으로 편입되는 ‘피지컬 AI 인프라 시대’의 도래를 알리는 신호탄 같았다.
현대차는 이제 자동차 제조사를 넘어, AI로 이동·공간·노동의 방식을 재설계하는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변신하고 있다.
이제 시장은 ‘AI를 도입한 기업’과 ‘AI 네이티브 기업’으로 분명히 갈라지고 있다. CES 2026에서 확인된 삼성·LG·현대차는 분명 후자였다.
이제 우리 스스로에게 질문할 차례다. 우리 회사는 얼마나 ‘AI 네이티브’한가. 그리고 그 준비는 어디까지 와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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