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이벤트를 소화하며 국고채 10년물 금리가 급등, 구간별 스프레드는 일제히 확대됐다. 이날은 미국채 금리 하락과 저가매수에 따른 일부 되돌림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행정부 관세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도 지속되고 있다. 미국 연방법원의 관세명령 무효에 이어 연방항소법원이 이를 다시 유지하도록 허용하는 등 내부에서도 채 정리가 되지 않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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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미국 상무부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지난 1분기 성장률 잠정치가 전기 대비 연율로 마이너스(-) 0.2%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시장 전망치와 앞서 발표된 속보치인 마이너스 0.3% 대비 소폭 개선된 수치다.
다만 시장은 미국 경제의 주요 동력인 소비자 지출이 1.2% 증가하는 데 그친 점을 주목했다. 속보치(1.8%) 대비 0.6%포인트 내려가면서 미국채 가격은 상승했다.
또한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주간 실업보험 청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5월24일로 끝난 한 주 동안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는 계절 조정 기준 24만명으로 집계됐다. 직전주 대비 1만4000명 늘어난 수치로 예상치 23만명을 웃돌았다..
일주일 이상 연속으로 실업보험을 청구한 사람의 수도 191만 9000명으로 증가하며 2021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서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의 6월 동결 가능성은 97.8%서 96.2%, 7월 동결 확률은 77.6%서 75.3%로 소폭 내렸다.
이날 국내 국고채 시장은 아시아 장에서의 미국채 금리와 외국인 수급을 주시하며 금리가 소폭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고채 스프레드는 구간별로 일제히 확대됐다. 전거래일 구간별 스프레드(금리차)를 보면 3·10년 스프레드는 직전일 39.2bp서 41.9bp로, 10·30년 스프레드 역전폭은 마이너스(-) 13.1bp서 마이너스 15.1bp로 벌어졌다.
채권 대차잔고는 하루 만에 증가했다. 지난 29일 기준 채권 대차잔고는 전거래일 대비 1942억원 늘어난 136조 2258억원으로 집계됐다.
잔존만기 2년 통안채 대차가 1100억원 감소하며 가장 많이 줄었고 잔존만기 26년 국고채 대차가 1509억원 증가하며 가장 많이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