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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 직원이던 전주환은 2022년 9월 14일 같은 회사 동료인 피해여성을 신당역 여자 화장실에서 살해했다. 전주환은 이 범행으로 지난해 10월 무기징역이 확정됐다.
피해자 유족 측은 서울교통공사가 피해자의 개인정보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아 전주환이 피해자의 근무 장소를 알게 됐다며 사용자로서의 안전보호 의무 위반 등을 주장했다. 특히 전주환이 스토킹 범죄로 직위해제된 상태에서도 회사 내부망에 접속해 피해자의 정보를 확인하고 범행을 계획할 수 있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에 대해 서울교통공사 측은 “살인은 극도로 이례적인 것으로, 이를 방지하는 것은 사실상 어려웠다”며 배상 책임이 없다고 맞섰다.
유족 측은 당초 전주환과 서울교통공사를 상대로 10억원대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었다. 그러나 전주환에 대한 소송은 법원이 지난 5월 화해권고결정으로 마무리해 피고에서 제외됐다. 법원은 전주환이 유족 측에 10억원을 배상하라는 결정을 내렸지만, 전주환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아 실제 배상금 지급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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