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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대에 따르면 A군, B군은 친구 C군의 집에 무단으로 침입해 그의 반려묘를 학대했다. 두 학생은 과거에도 C군 집 비밀번호를 알아내 몰래 드나든 적이 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사건 당일에는 새끼 고양이를 번갈아 발로 차고 깔고 앉기도 했으며 딱밤으로 이마를 때려 결국 반려묘를 죽음에 이르게 했다고 연대는 전했다. 또 이들은 학대 과정에서 고양이가 고통스러워 하는 모습을 즐기는 듯 보였다고도 덧붙였다.
문제를 제기한 학부모는 “평소보다 일찍 귀가한 날 집에 들어가 보니 처음 보는 두 학생이 있었고, 방에는 집을 나서기 전까지 건강했던 반려묘가 혀를 내밀고 축 늘어져 있었다”고 언급했다.
단체는 “이 사건은 피해 가족 중 보호자가 가해 학생 측 부모에게서 사과받아 고발을 취하한 상태”라며 “가해 학생들이 벌인 끔찍한 범죄를 안일하게 처리해 매우 유감스럽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아직 한국 사회는 청소년 동물 학대 범죄에 대해 별다른 대책조차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어린 학생들 동물 학대 범죄 행위가 심각한 수준임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싶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