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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우리는 이들 국가와 많은 무역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에 이들 국가의 채무 증가에 대해 상당히 우려하고 있다. 많은 관심을 갖고 보고 있는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다스는 구체적으로 어떤 국가의 채무를 언급하기를 거부했지만, FT는 수십년 만에 아시아 최초로 채무불이행 국가가된 스리랑카, 외환보유액이 급감한 파키스탄, 지난해 국가통화기금(IMF) 도움을 요청한 방글라데시 등이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다스는 “인도 경제가 건재한 것은 정부가 코로나19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재정을 신중하게 썼고, 통화정책 대응도 제한적이고 특정 부문에 초점을 맞췄기 때문”이라면서 “상당한 외환보유액도 국제 투자자들의 신뢰를 끌어 올렸다”고 했다.
이어 “올해 인도의 물가상승률을 6.7%로 예측하고 있지만, 이는 다른 많은 주요 경제국들보다 낮다”면서 “경기부양 지출에 대해 비교적 보수적인 접근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많은 경제학자들은 인도가 내년 총선을 앞두고 다음달 지출을 늘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다스 총재는 “(지출을 제한하겠다는)정부의 약속을 의심할 이유가 없다”고 했다.
중앙은행이 루피화 가치 절하를 위해 시장에 개입했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부인하면서 그는 “구체적인 환율을 염두에 두고 있지 않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