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내년 1월부터 5~11세 화이자 백신 접종 추진

김연지 기자I 2021.11.14 21:48:15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호주가 12세 미만 어린이를 대상으로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그렉 헌트 호주 보건장관은 14일 호주 ABC 방송의 ‘인사이더’에 출연해 “호주 의료당국은 12세 미만 어린이들에 대한 화이자 백신의 안전성을 검토하고 있다”며 “내년 1월 초쯤 검토가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렉 헌트 호주 보건장관/ ABC방송 갈무리
이미 전 세계 여러 국가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행하거나 검토하고 있다. 미국은 앞서 지난 2일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어린이(5~11세)를 대상으로 화이자 백신을 접종할 수 있다고 승인하자 이들을 대상으로 접종을 시작했다. 내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앞둔 중국은 지난 10월 3∼11세 아동을 상대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고, 최근 집단면역 형성 차원에서 올해 안으로 3∼11세 아동 1억6000만명 모두에게 백신을 접종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미 올해 여름부터 아동 대상 백신 접종을 시행한 국가도 있다. 이스라엘은 지난 7월 기저 질환이 있는 5~11세 어린이에게 화이자 백신 접종을 허용했고, 모든 5∼11세 어린이로 확대하는 방안을 현재 검토 중이다. 쿠바는 지난 9월부터 영유아(2세 이상 어린이)를 대상으로 자체 개발 백신인 ‘소베라나02’ 접종을 시작했다. 이 밖에도 칠레와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사우디아라비아 등도 12세 미만 어린이를 상대로 백신 접종을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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