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정세균 “당헌·당규 절대불변 아니다… 대선경선 시기 논의해야”

이정현 기자I 2021.06.08 10:19:43

8일 경선 연기 놓고 당 지도부에 결단 촉구
“정권재창출이 가장 중요한 과제”
“코로나19 집단면역 빨라질 수도, 대면 경선도 가능”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대권 행보에 나선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8일 “경선 시기나 방법 등에 대해 진지하게 논의해야 할 시점이 됐다”며 경선연기론에 힘을 실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권력구조 개헌 구상 등을 밝히는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정 전 총리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당헌·당규에 경선에 관한 규정이 있는데 그것은 절대불변은 아니고 필요하면 고칠 수 있도록 되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민주당은 정권재창출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며 “대선 주자들 뿐만 아니라 책임있는 당원동지들도 그 점을 깊이 생각하고 있고 경선연기론 혹은 시기조정론에도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정 전 총리는 대선 경선 일정에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인한 집단 면역 상황을 감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상황이 원래 생각했던 것보다 당겨질 수 있다고 본다”며 “지금처럼 비대면으로 깜깜이 경선을 하지 않고 정통적 방식을 가미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는 경선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재명 경기지사 측이 반대하는 데에는 “반대할 수도 있으나 경선연기를 주장하는 분이 여럿 나오지 않았나”라며 당 지도부의 책임있는 판단을 촉구했다. 정 전 총리는 “그동안 (경선연기론에)지도부가 알아서 할일이라고 원론적인 답변을 했는데 진전상태로 봐서는 이제 지도부가 고민을 해야 할 사안이라 본다”며 “당의 주인은 당원인 만큼 이들이 어떻게 생각하느냐도 감안을 해야 한다”고 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