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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 "불법 투자대표와 친분?…한번 봤을뿐 투자 유치도 관여 안해"

남궁민관 기자I 2021.01.25 09:23:20

불법 다단계 주식투자 혐의 받은 김모씨 초대로
''못난 소나무'' 야유회 가고 투자유치 도왔다는 의혹
박범계 "모임 다른 대표 초대로 가게 됐을 뿐
당일 현장에서 처음 봤을뿐 해당 업체에 과여한 바 없어"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불법 다단계 주식투자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한 금융업체 대표의 투자유치를 도왔다는 의혹에 적극 부인하고 나섰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1일 오전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발(發) 이같은 의혹을 제기한 일부 언론보도에 대해 “오보임을 알려드린다”고 25일 밝혔다.

박 후보자는 “당 대표 출마 후 전국에 낙선 인사를 다닐 때 ‘못난 소나무’ 모임의 다른 공동 대표의 초대로 모임에 가게 되었을 뿐 기사에서 거론된 모 금융업체 대표 김씨의 초대로 간 것이 아니다”라며 “김씨는 당일 현장에서 처음 인사를 했을뿐, 그 업체의 투자자나 직원들이 참가하는지 여부를 알지 못하였고 그 후에도 해당 업체에 전혀 관여한 바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마치 후보자가 그 업체의 투자 유치에 관련된 것처럼 보도된 것에 유감을 표한다”며 “특히 사실확인도 없이 ‘김 대표는 (중략) 박 후보자를 초청했다’라고 기사 작성을 한 세계일보 보도는 오보임을 알려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후보자는 2018년 8월 여권 지지자 모임인 ‘못난소나무’ 수석대표를 지낸 김모씨가 전남 담양에서 주최한 야유회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비인가 회사들을 설립한 뒤 다단계 방식을 통해 비상장주식을 불법으로 중개한 혐의(자본시장위반법 등)로 지난해 11월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가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인물이다.

이를 두고 김 의원 등 야당은 당시 야유회에서 김씨는 현역 국회의원이었던 박 후보자를 초대·이용해 투자자들을 현혹했다고 보고있다. 박 후보자 역시 단순히 이용을 당한 것이 아닌 이같은 불법을 묵인 또는 방조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함께 제기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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