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사 신시컴퍼니에 따르면 ‘고스트’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구로구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을 시작한 지 약 40분 만에 무대를 움직이는 데 사용되는 케이블이 파손돼 공연을 중단했다.
파손된 케이블은 관객석에서 눈에 보이는 장비는 아니다. 극 중 심령술사인 오다메의 점집을 무대 위에 구현할 때 사용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공연은 오다메의 등장 전에 막을 내렸다.
제작진은 당초 10분간 휴식 시간을 갖고 장비를 고치려 했지만, 장비 복구까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불가피하게 공연을 중단했다고 설명했다.
신시컴퍼니는 해당 회차의 공연을 보러 온 관객들에게 소비자보호법에 따라 관람료를 110% 환불하고 교통비 2만원을 제공하기로 했다.
제작사 관계자는 공연 중단 직후 주인공인 샘 역을 맡은 배우 주원과 함께 무대에 올라와 관객들에게 공연 중단에 대해 사과했다.
주원은 “세트가 복잡하다 보니 라인(무대 케이블)이 터져 죄송하다”며 “배우들도 너무 죄송해 안절부절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이어 “보상받으시고 다음에 오시면 더 잘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6시 30분 공연은 정상적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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