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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는 올해 총 32억 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김포·파주 등 도내 6개 시·군을 대상으로 ‘2020년도 군부대 주변지역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특별한 희생엔 특별한 보상’이라는 민선7기 도정 철학을 바탕으로 접경지역 군부대 주변지역 주민들의 편의증진을 통해 민군 상호협력과 지역발전을 이끌고자 마련했다.
도에 따르면 경기도에는 비무장지대(DMZ)와 600여 곳의 군부대가 있고 경기북부 면적의 42.75%가 군사시설 보호구역으로 묶여 있다. 이 결과 부대 주변지역 도민들은 군 주둔이나 훈련으로 인한 소음·교통불편 등의 피해를 겪는 것은 물론 지역발전 등에 제한을 받아야만 했다.
이에 따라 도는 올해 심사를 통해 타당성과 효과성, 민·군 갈등도 등을 고려해 김포와 파주, 포천, 양평, 동두천, 연천 6개 시·군의 총 26개 사업을 지원대상으로 선정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총 32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 군사시설 주둔으로 인해 낙후된 지역의 주민 안전 확충과 편의를 증진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사업은 2018년도 사업비 13억 원, 2019년도 20억 원보다 각각 2.5배, 1.6배 증가한 규모다.
경기북부 대표적인 부대 밀집지역인 포천에는 연곡리 도로 개선과 운천리 교량 보수·보강 등 7개 사업에 5억100만 원이 투입되고 동두천에는 군부대 주변지역 도로정비 등 2개 사업에 5억6000만원을, 연천은 민통선 위험구간 도로 반사경 설치, 화곡마을 안전시설물 확충 등 4개 사업에 4억2500만 원을 들일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군부대 주변지역 지원사업이 군 시설로 인한 낙후지역 주민의 생활불편 해소와 민군상생의 밑거름이 되어 발전지역으로 체질전환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는 국가안보라는 대의를 위해 특별한 희생을 감내해 온 군부대 주변지역 도민들을 위해 2017년 ‘경기도 주둔 군부대 및 접경지역 주민에 대한 지원과 협력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제도적 근거를 마련, 2018년부터 ‘군부대 주변지역 지원사업’을 시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