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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금융협회는 올해 1분기 전체 카드 승인 금액은 193조3000억원, 승인 건수는 44억7000건으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카드 승인금액(190조원)보다 1.7%, 승인 건수(40억건)보다 11.6% 각각 증가했다.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 △청탁금지법 선물가액 상향(5만원→10만원) 등이 카드승인 실적을 끌어올린 원인이라고 여신협회는 분석했다.
올림픽 기간 중 하루 평균 고속도로 통행량은 6만5000대를 기록해 전년 같은 기간보다 78.6%, 전년 성수기(7~8월)보다 52,2% 각각 증가했다. 이 기간 일평균 KTX 이용 승객 수(강릉, 평창, 진부역 승하차객)는 비(非) 올림픽 기간 대비 194% 늘었다.
김영란법 시행령 개정도 카드승인 실적을 견인했다. 지난 설 명절 7개 주요 유통업체(백화점 3, 대형마트 4) 등의 매출액은 전년 설보다 17.4% 증가했다.
편의점 수 증가(17년 2월 3만756곳→18년 2월 3만4465곳)와 판매액 증가도 영향을 줬다.
카드별 승인금액을 보면 신용카드는 151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0.4% 늘었고, 체크카드는 41조8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6.7% 증가했다. 건수는 신용카드 26억9000만건, 체크카드 17억7000만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10.7%와 13.1% 각각 증가했다.
사용 주체별로 보면 1분기 개인카드 승인금액은 156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142조5000억원)보다 9.7% 증가했다. 반면에 1분기 법인카드 승인금액은 37조원을 기록해서 47조5000억원을 기록한 작년 동기 대비 22.1% 빠졌다. 국세 카드납부 유인이 약화한 탓이라고 협회는 풀이했다.
카드별 평균 승인금액을 보면 전체카드는 1분기 건당 4만3281원을 긁어서 전년 동기보다 8.9% 줄었다. 직전 분기 대비 3.2% 늘었다. 신용카드는 건당 5만6230원, 체크카드는 2만3615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9.3%와 5.7% 각각 줄었다.
개인카드는 건당 3만7331원, 법인카드는 건당 13만3777건을 기록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9%와 28.5%씩 감소했다.
업종별로 보면 승인금액은 도매 및 소매업(11.3%↑), 숙박 및 음식점업(8.7%), 운수업(8.3%↑),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9.5%↑) 등이 전년 동기보다 증가했다. 숙박 및 음식점업 8.7%, 운수업 8.3%, 여가 관련 서비스업 8.6% 각각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