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은 제재업 등 12개 업종을 대상으로 2016년 목재이용실태를 조사한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2012년부터 꾸준히 증가하던 원목 구입량이 2016년에는 843만 2469㎥로 전년 대비 2.4% 감소했다.
이는 원목을 대량으로 구입하는 제재업과 합판·보드업, 펄프용 칩 제조업이 주춤하면서 원목 구입량이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신재생에너지의 사용 확대로 목재펠릿(24.2%)과 산림바이오매스(74.0%), 장작(67.8%) 등 산림바이오에너지 분야에서는 원목 구입량이 74% 급증했다.
목재제품별 생산량을 살펴보면 목탄(4.4%), 목초액(12.8%), 톱밥(47.8%), 장작 제조업(67.8%)의 생산량은 2015년과 비교해 큰 폭으로 증가한 반면 일반제재업(-5.2%), 섬유판(-1.3%) 및 파티클보드업(-0.4%), 펄프용 칩(-7.4%) 등은 소폭 감소했다.
제품의 용도별로는 건설경기의 영향으로 건축 구조재(32.5%)와 가구재(11.5%)의 생산량이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지만 수출 물량 감소로 수출 포장재용 목재제품 사용량은 36.6% 줄었다.
또한 국내에서 원목을 사용하는 업체는 726개사이며, 이들 업체의 매출 규모는 2조 4236억원으로 파악됐다.
업체당 평균 매출 규모는 33억원이고, 10.9명을 고용하고 있으며, 직원당 평균 임금은 219만원으로 조사됐다.
김원수 산림청 목재산업과장은 “우리 산림은 1970년대 집중적인 조림과 산림보호 정책으로 목재수확기에 도달했다”면서 “산주의 소득증대 및 목재산업 활성화를 위해 원목 이용 시장을 다변화하기 위한 정책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