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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 언론보도와 맞물려 그간 추진된 각종 서민·약자 중심 개혁정책과 탈권위 소통행보가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보수층에서는 문 대통령 취임 후 처음으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섰다.
文대통령 지지율 상승...민주당 지지율도 50% 회복
21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의 8월 3주차 주간집계 결과 지난 17일 취임 100일을 맞은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15주차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전주대비 0.6%포인트 오른 72.4%(매우 잘함 46.2%, 잘하는 편 26.2%)로 2주간의 하락세를 마감하고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3%포인트 내린 21.0%(매우 잘못함 9.9%, 잘못하는 편 11.1%)를 기록했다. ‘모름/무응답’은 0.3%포인트 하락한 6.6%.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는 50.5%포인트에서 0.9%포인트 벌어진 51.4%로, 여전히 보수층을 제외한 모든 지역, 연령, 이념성향에서 긍정평가가 크게 높거나 50%를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보수층(긍정평가 42.5%, 부정평가 48.6%)에서는 취임 후 처음으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일간집계로는 안보·인사·개혁 정책에 대한 야3당의 공세가 집중됐던 14일(월)에 70.1%(부정평가 22.4%)로 떨어졌으나, 취임 100일 기자회견이 있었던 17일(목)에는 74.4%(부정평가 19.3%)까지 반등했다.
지난주 중후반 논란의 중심으로 떠오른 ‘살충제 계란’ 파동은 아직까지 문 대통령의 지지율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18일(금)에 실시한 ‘살충제 계란’ 정부대응에 대한 국민태도 조사에서 정부의 결정과 발표를 ‘신뢰한다’는 응답이 57.3%로,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37.0%)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부처 간 엇박자’와 ‘부실 전수조사’ 등 각종 부정적 보도가 확산되었음에도 여전히 정부를 신뢰한다는 응답이 다수로 나타난 것은 이 문제가 이전 정부에서 촉발됐다는 인식과 함께 집권 초 새 정부에 대한 폭넓은 지지와 긍정적 태도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주간집계기준 지역별로 대전·충청·세종(▲5.8%p, 64.9%→70.7%, 부정평가 20.5%), 대구·경북(▲5.2%p, 58.4%→63.6%, 부정평가 29.2%), 경기·인천(▲1.0%p, 74.7%→75.7%, 부정평가 19.4%), 연령별로는 50대(▲3.5%p, 62.7%→66.2%, 부정평가 26.0%), 60대 이상(▲2.7%p, 54.6%→57.3%, 부정평가 29.3%), 20대(▲2.5%p, 79.0%→81.5%, 부정평가 13.2%), 지지정당별로는 바른정당 지지층(▲4.1%p, 50.3%→54.4%, 부정평가 35.7%), 민주당 지지층(▲0.9%p, 96.1%→97.0%, 부정평가 1.7%), 무당층(▲0.8%p, 56.1%→56.9%, 부정평가 25.3%)에서 상승했다.
반면, 부산·경남·울산(▼3.1%p, 70.8%→67.7%, 부정평가 22.1%)과 서울(▼1.8%p, 74.4%→72.6%, 부정평가 21.7%), 광주·전라(▼1.4%p, 82.2%→80.8%, 부정평가 13.5%), 40대(▼4.5%p, 82.4%→77.9%, 부정평가 18.8%)와 30대(▼1.1%p, 85.3%→84.2%, 부정평가 14.3%), 국민의당 지지층(▼5.4%p, 59.0%→53.6%, 부정평가 33.7%)과 자유한국당 지지층(▼0.9%p, 20.6%→19.7%, 부정평가 68.4%), 보수층(▼3.0%p, 45.5%→42.5%, 부정평가 48.6%)에서는 하락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 8월 14일부터 18일까지 15일 광복절을 제외한 4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3만8183명에게 통화를 시도, 최종 2010명이 응답을 완료, 5.3%의 응답률을 기록했다.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 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이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