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먼저 게임을 출시할 넥슨은 새로운 IP를 개발해 시장에 도전한다. 반면 넷마블과 엔씨가 기존에 PC온라인에서 인기를 끌었던 IP(지식재산권)를 활용, 어느 정도 흥행이 보장된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다.
◇넥슨, 새로운 IP 키운다..‘액스’로 도전
넥슨은 오는 9월14일 ‘액스(AxE)’를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동시 출시한다. 사전예약 접수는 지난 17일부터 시작됐다. 넥슨은 앞서 출시된 액션RPG(역할수행게임) 다크어벤저3가 최고매출 3위를 20일 가량 유지하며 좋은 평가를 받은 만큼 기세를 몰아간다는 계획이다.
액스는 넥슨지티(041140) 자회사 넥슨레드가 개발했으며 기존 모바일 MMORPG에서 볼 수 없었던 풀3D MMORPG라는 점이 특징이다. 그만큼 시각적으로 화려하고 더 실감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다양한 각도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카메라시점을 도입했고, 체코 필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배경음악도 게임의 재미를 배가시킨다.
내용은 연합국 ‘갈라노스’와 신성제국 ‘다르칸’ 등 양 진영간 벌어지는 대립과 경쟁을 다루고 있다. 액스의 핵심 재미인 진영간 전투 ‘분쟁전’과 ‘침투’를 위해 처음부터 양 진영 간 하나를 선택해 다른 진영과 끝없는 전투를 벌이게 된다.
넥슨은 ‘액스’가 무과금 이용자들도 충분히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게임이란 점을 강조하고 있다. 지난 17일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김대훤 넥슨레드 대표는 “과금 이용자들이 효과를 볼 수 있어야하지만, 무과금 이용자들도 충분히 성장 속도나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며 “보상 밸런스를 맞추는 데 신경을 많이 썼다”고 말했다.
넷마블의 차기 MMORPG 가운데서는 ‘테라M’이 가장 먼저 출시될 전망이다.테라는 블루홀이 개발한 PC MMORPG로 지난 2011년 출시된 뒤 국내외에서 3000만명이 즐긴 흥행작 중 하나다. 당시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수상했으며 지난해 1월 넥슨이 서비스를 시작한 뒤에는 PC방 인기순위 톱10에 재진입하기도 했다.
테라M은 원작 테라의 1000년전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블루홀스콜이 개발 중이다. 지난 2일 열린 티저사이트에서는 원작 마스코트인 엘린 캐릭터들이 전투를 펼치는 모습이 공개됐다. 넷마블은 오는 9월8일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테라M’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어 구체적인 일정과 자세한 특징 등을 공개할 계획이다.
넷마블 관계자는 “올초 제 3회 NTP(Netmarble Together with Press) 행사에서 밝힌 라인업에 포함된 대작 가운데서는 테라M을 가장 먼저 선보이게 됐다”며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부탁했다.
넷마블은 이밖에도 ‘블레이드 앤 소울 모바일’과 ‘세븐나이츠’ 등의 모바일 MMORPG도 하반기에 계획하고 있다.
블소는 지난 2012년 6월 엔씨가 직접 개발해 선보인 PC온라인 게임으로 5년간 500억원의 개발비가 투입됐다. ‘나’의 이야기로 시작해 점점 확장되는 스토리와 동양적 세계관을 바탕으로 구현된 호쾌한 액션이 이용자들에게 좋은 평을 받았다. 무협영화에서 볼 수 있었던 무에타이와 팔극권, 발도술 등이 모두 동원됐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6월 말 출시한 리니지M의 장기 흥행으로 모바일 시장에 안착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엔씨의 모바일 개발인력은 2년 전만 해도 전무했으나 현재는 40% 이상에 이르고, 점차 확대되고 있다. 엔씨는 PC온라인 게임의 IP의 인기가 꾸준해야 모바일도 효과가 있다고 보고 양쪽에 모두 포커스를 맞춘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