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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덕신도시 등 新택지지구 분양 본격화..1만3490가구 공급

김기덕 기자I 2017.03.06 09:30:52

경기도 성남 고등지구·시흥 장현지구·고양 지축지구 등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올해 경기도 평택 고덕신도시를 시작으로 6곳의 수도권 택지지구서 총 1만3490가구가 쏟아질 전망이다. 정부 규제로 주택경기 침체 우려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6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첫 분양에 나서는 수도권 인근 택지지구는 평택 고덕국제신도시, 구로 항동지구, 성남 고등지구, 시흥 장현지구, 고양 지축지구, 과천 지식정보타운 등 6곳이다. 모두 100% 일반분양분으로 총 1만 349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공급 물량이 가장 많은 곳은 경기도 시흥 장현지구다. 총 6개 단지서 4219가구가 쏟아질 예정이다. 이어 △평택 고덕국제신도시(4개 단지·3142가구) △고양 지축지구(3개 단지·2133가구) △과천지식정보타운(3개 단지·1922가구) △성남 고등지구(2개 단지·1310가구) △구로 항동지구(2개 단지·764가구) 등의 순으로 물량을 대기하고 있다.

수도권 6개 택지 지구 가운데 중 가장 먼저 분양을 알린 곳은 평택 고덕국제신도시다. 지난 3일 동양건설산업의 ‘고덕파라곤’을 시작으로 GS건설(006360), 제일건설 등이 잇따라 공급에 나서고 있다. GS건설의 ‘고덕신도시 자연&자이’는 고덕신도시 A9블록 선보이는 최초 민간참여 공공분양 아파트다. GS건설 관계자는 “경기도시공사가 제공하는 토지에 GS건설이 시공사로 참여해 분양가가 주변 보다 10% 가량 싼 편”이라고 설명했다.

고덕신도시는 평택시 서정동과 모곡동, 장당동, 지제동, 고덕면 일대 1340만㎡면적에 조성되는 신도시다. 지난 2008년부터 개발 사업을 시작한 이 곳은 향후 공동주택 기준 5만6000여 가구, 14만여명의 인구가 계획돼 있어 규모 면에서는 판교신도시(2만7000여가구) 보다 2배 이상 크다.

오는 5월에는 서울 지역 내 구로 항동지구가 첫 분양을 시작한다. 이 곳에서는 5월 중흥건설이 1블록에서 419가구를 공급하며, 6월에는 제일건설이 7블록에서 345가구(전용 84·101㎡)를 공급할 예정이다.

같은 달에는 경기도 성남 고등지구와 시흥 장현지구에서 분양을 시작한다. 성남 고등지구에서는 호반건설이 S2블록에 성남 고등 호반베르디움 768가구를 처음으로 선보이며, 시흥 장현지구에서는 계룡건설이 C-1블록에 시흥 장현 리슈빌 693가구를 처음으로 분양한다.

이어 6월에는 경기도 고양시 지축지구에서 아파트 물량이 나온다. 지축지구는 창릉천을 기준으로 서울과 맞닿아 있어 서울생활권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이곳에서는 6월 대우건설(047040)이 B4블록에서 852가구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경기도 과천시 갈현동에 있는 과천지식정보타운 내 물량은 연말께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오는 11월 대우건설, 금호산업, 태영건설이 S4, S5, S6블록에서 총 1922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첫 분양을 실시하는 수도권 공공택지지구는 모두 뛰어난 서울접근성을 갖추고 있는 만큼, 분양 전부터 유망지역으로 손 꼽혔던 곳”이라며 “택지지구 내 초기 분양 단지의 경우는 향후 지역 인지도 상승에 따른 시세차익도 누릴 수 있어 관심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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