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차기주자인 유승민 의원은 26일 아동보육 공약 3호를 발표했다. 앞서 ‘아이 키우고 싶은 나라’ 1·2호 공약에서 △민간기업 육아휴직 3년 △육아휴직수당 인상 △칼퇴근과 초과근로 제한 등을 발표한 데 이어 양육수당 및 아동수당 인상, 공공보육시설 확대, 초등학교 4시 하교를 제안한 것.
유 의원은 이날 오후 3시 서울 여의도당사에서 가진 정책발표에서 “아이를 안 낳는 이유는 부모, 특히 아이를 낳고 기르는 책임을 더 짊어진 여성이 행복하지 않기 때문”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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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공공어린이집의 대폭 확대도 약속했다. 유 의원은 “양육비 부담과 함께 아이 키우는 부모에게 가장 큰 숙제는 믿고 맡길 수 있는 어린이집을 찾는 것”이람녀서 “국공립 보육시설은 대기자가 정원의 70% 이상이다. 임기 5년 내 (2022년까지)에 국공립, 법인, 직장, 공공형 등 공공 보육시설 이용 아동수를 현재의 28%에서 70%로 대폭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또 초등~고등학생 자녀에 대한 아동수당 도입도 강조했다. 유 의원은 “한 조사에 의하면 우리 국민은 출산 기피의 원인으로 교육비 부담을 1순위로 꼽았다”며 “아이 키우는 가정에 대한 사회 전체의 지원이 필요하다. 아이 키우는 가정의 초등학생~고등학생 자녀 1인당 10만원의 아동수당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초등학교의 돌봄기능과 공교육 역할 강화도 강조했다. 이를 위해 초등학교 1~6학년의 하교시간을 월?금 오후 4시로 단일화하고 4시 하교 후 7시 30분까지 방과 후 교실을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1시에 하교하고 갈 곳이 없어, 피아노학원, 태권도학원, 보습학원을 전전하고 있다. 아이가 초등학교를 입학할 때 여성의 퇴사율이 급증한다”며 “연장된 시간에는 기존 교과과목의 보충학습 뿐 아니라 읽기·쓰기 등 인문, 예체능, 창의과학 등 다양한 프로그램 중 학생과 학부모에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하여 돌봄기능과 함께 사교육비 부담을 줄여 드리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