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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는 마틴의 고등학교 동창들의 SNS 대화와 인터뷰 등을 전하며 이같이 보도했다.
마틴은 플로리다 주 스튜어트에 있는 ‘스펙트럼 얼터너티브 스쿨’을 다녔다. 이 학교는 성적이 나쁘고 행동장애 학생들을 위한 캠퍼스다.
고등학교 때 마틴과 같은 반이었던 한 친구는 “9·11 당시 두 번째 비행기가 세계무역센터 쌍둥이 빌딩에 부딪히는 장면이 TV를 통해 흘러나왔을 때 모든 학생이 충격에 빠졌다. 하지만 마틴은 발을 구르며 기뻐 날뛰었다”고 말했다.
다른 같은 반 학생은 “마틴은 두 개의 비행기가 연달아 세계무역센터 빌딩에 충돌할 때 웃고 있었다. 얼마나 행복한 모습이었는지 믿을 수가 없었다”며 “마틴은 오사마 빈 라덴이 자신의 삼촌이라고 말하고도 다녔다”고 기억했다.
다른 친구는 “당시 마틴은 9··11테러가 ‘미국이 당할만한 일이다’라는 무례한 말을 했다”고 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 같은 말의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는 어렵지만 여러 동창의 비슷한 증언들로 볼 때 신빙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친구는 “마틴은 괴롭힘도 많이 당했다. 애들은 마틴이 계속 미친 말을 한다며 학교에서 끌고 나가거나 싸우려고 했다. 마틴은 911 이전까지는 괜찮았는데 그 이후 뭔가 변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