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강남에듀 평생교육원이 ‘NPL 실전투자 주말심화반’ 40기 교육생을 모집한다고 9일 밝혔다.
경기가 침체되면서 NPL(Non Performing Loan/NPL) 시장은 오히려 활황을 누리고 있는 양상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은행권의 NPL 규모는 28조원. 2011년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으로 은행들이 자기자본비율 8% 이상을 확보하기 위해 올해도 NPL 대거 매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국내 은행의 부실채권 매각이 활발해지면서 금융 대기업들도 연이어 NPL 시장에 적극 뛰어 들고 있다. 지난 2012년 우리F&I(현 대신F&I)를 인수한 대신금융그룹을 필두로 지난 2014년 3월 NPL 업체로 변신하면서 사명을 외환캐피탈에서 외환F&I로 바꾼 하나금융그룹, 그리고 지난해 NPL 시장에 발을 들인 신한금융투자, 우리종금증권, 미래에셋증권 등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최근에는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을 계열사로 두고 있는 BNK자산운용도 NPL 시장에 진출했다.
이처럼 대기업이 NPL에 관심을 드러내는 것은 공급과잉으로 부동산 시장의 불황이 예고되면서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안정적인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3개월 이상 연체된 대출채권 또는 원리금이 정상적으로 상환되지 않는 대출채권을 뜻하는 NPL은 시중은행이 자산건전성 확보를 위해 매각하는 부실채권(근저당권)을 투자자가 매입, 수익을 올리는 형식으로 투자가 이뤄진다.
80~90%까지 대출이 가능한 질권대출을 활용한 소액투자도 가능하며 양도소득세를 없애 절세효과도 노릴 수 있는 것이 NPL의 장점이다. 또한 합법적인 업 계약서 효과를 봐 수익성을 높일 수도 있다.
하지만 NPL의 투자의 장점만 믿고 섣부른 투자를 했다간 낭패를 볼 수 있다. 이에 부동산학 박사인 성시근 교수는 “NPL이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재테크 방법인 것은 확실하지만 수익률을 올려가는 과정 속에서는 보이지 않는 수많은 위험들이 도사리고 있다”고 조언한다.
부실채권 투자의 함정을 극복하고 안정적 고수익을 위한 다양한 핵심 노하우를 전수하는 ‘NPL 실전투자 주말심화반’에서는 40기 교육생을 모집한다. 강남에듀 평생교육원이 진행하는 이 강의는 부동산 재테크에 관심 있는 이라면 누구나 수강 신청이 가능하다.
강의는 금융회사에서 매각하는 POOL 낙찰을 비롯, 풍부한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NPL분야 베스트셀러 ‘나는 경매보다 NPL이 좋다’를 저술한 부동산학 박사 성시근 교수가 진행한다. 실전 투자 수익률을 바탕으로 권리 분석과 물건가치 분석, 낙찰가 산정, 채권 매입과정, 질권 대출, 경매 진행 등 실제 사례별 스터디를 통해 NPL 고수로 거듭날 수 있도록 돕는다.
NPL 실전투자 주말심화반은 오는 25일부터 7월 30일까지 매주 토요일 시 강남역 11번 출구 인근 원담빌딩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