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066570)는 18일 국민은행 세우회 본점에서 KB국민은행과 차세대 모바일 결제서비스 LG페이를 위한 전략적 업무제휴를 체결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페이는 오는 8월께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된다.
KB국민은행과 LG전자는 LG페이에 IC(집적 회로) 및 스마트 OTP(일회용 패스워드) 관련 기술을 구현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이번 협업으로 ‘LG 페이’는 IC칩을 활용한 ATM 현금 입출금 거래와 스마트 OTP 업무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까지 확장할 수 있게 됐다. 양사는 또 금융상품 연계방안 모색과 신규 사업분야 공동 발굴 등을 협의했다.
LG전자는 별도의 카드형 단말기인 ‘화이트카드’에 근거리무선통신(NFC), 마그네틱, IC 등 세 가지 방식을 망라해 LG페이를 준비 중이다. 애플페이는 NFC, 삼성페이는 마그네틱 방식을 채택했다. ‘화이트카드’에 기존 각종 신용카드는 물론 포인트정보까지 한 번에 넣어 사용 편의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가맹점 단말기의 결제 방식에 구애 받지 않고 어디서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범용성과 편리성, 보안성을 모두 갖추겠다는 것이다.
LG전자는 신한카드, KB국민카드와 LG페이 관련 상호 지원방안을 협의한 바 있다. 또한 롯데카드, 하나카드, BC카드, NH농협카드 등 주요 카드사와 ‘LG페이’ 개발을 진행 중이다.
김홍주 LG전자 MC사업본부 상품기획그룹장 상무는 “IC 칩은 보안이 뛰어나 정부지침에 따라 금융권이 채택하고 있는 기술”이라며 “LG페이는 기존 단말기는 물론 ATM도 쓸 수 있어 범용성까지 확보한 셈이라 핀테크 시장의 새로운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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