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철근 기자]삼성전자 사장단이 일각에서 우려하고 있는 3분기 실적 우려에 대해 일축했다.
윤부근 삼성전자(005930) 소비자 가전(CE)부문 사장과 신종균 IT·모바일(IM) 부문 사장은 2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기자들과 만나 “3분기에도 좋은 실적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윤 사장은 “증권가를 중심으로 제기되는 TV 사업 우려에 대한 생각은 자유”라며 “잘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전 사업 역시 잘 되고 있다”며 2015년 생활가전 세계 1위 달성을 위해 순항 중임을 시사했다.
신 사장도 “IM부문 실적도 3분기가 지난 2분기보다 좋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국내외 증권사들이 IM부문의 실적 전망을 잇따라 하향조정하는 것에 관해서는 “시장의 기대치가 너무 높기 때문”이라며 “4분기에는 더욱 좋아지도록 하겠다”고 자신했다.
지난달 출시한 갤럭시노트3 판매에 관해서는 “시장 초기 반응이 좋다”며 “다음주 정도에는 의미 있는 판매량 숫자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IM부문은 지난 2분기에 매출 35조5000억원, 영업이익 6조2800억원을 기록했다. 당시 1분기 영업이익(6조5100억원)보다 낮아져 스마트폰 시장 포화상태에 관한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
신 사장은 이어 “커브드 스마트폰의 경우 내주 출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커브드 스마트폰은 갤럭시S 시리즈나 갤럭시노트 시리즈와 달리 새로운 제품군으로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으며, 한국을 포함한 일부국가에서만 한정판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현재 증권가 컨센서스(실적 추정 평균치)에서는 삼성전자가 올 3분기에 매출 59조6100억원, 영업이익 9조8943억원, 당기순이익 8조45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오는 4일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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