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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 朴대통령에 단독회담 다시제안(종합)

김진우 기자I 2013.08.07 11:52:37
[이데일리 김진우 정다슬 기자]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7일 박근혜 대통령에게 영수회담을 다시 제안했다.

김 대표가 지난 3일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을 박 대통령이 사흘 만인 6일 여야 대표와 원내대표가 함께하는 5자 회담으로 역제안하자, 다시 영수회담을 촉구한 것이다.

민주당 대표 비서실장인 노웅래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광장 국민운동본부에서 김 대표를 대신해 기자회견을 열고 “김 대표의 뜻을 다음과 같이 전하고자 한다”며 이처럼 밝혔다.

노 실장은 “대통령과 제1 야당 대표가 만나 담판을 통해 정국을 푸는 해법을 찾는 것이 여야의 책임있는 지도자로서 마땅한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김 대표가 단독회담을 제안한 바 있다”며 영수회담을 제안한 배경을 설명했다.

노 실장은 “박 대통령이 어제 5자회담을 역제안했다. 김 대표는 제1 야당 대표의 단독회담 제안에 대해 대통령이 사흘 만에 다자회담 제안으로 답한 것을 아쉽게 생각하고 있다”며 “대통령이 현 정국의 심각성을 직시하고, 그에 따른 해법을 진지하게 고민하신 결과가 이 같은 5자 회담 역제안일 수는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대통령과의 단독회담을 다시 한번 박 대통령에게 제안드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노 실장은 김 대표가 첫 영수회담 제의에서 ‘형식이나 의전에 개의치 않는다’고 말한 것에 대해 “박 대통령이 야당대표 시절 노무현 대통령에게 요구했던 영수회담의 틀이나 의전과는 결코 다른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설명했다.

또한 “대통령이 야당 대표를 존중하는 모습을 보여줄 때, 더 많은 국민으로부터 존중받는 대통령이 되실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훼손당한 민주주의 회복과 국정원 개혁을 요구하는 국민의 함성이 날이 갈수록 하루하루 커져가고 있다”며 너무 늦지 않게 대통령이 결단을 내릴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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