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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 변화]②은퇴·노후자금 없어 집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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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순원 기자I 2012.03.21 12:00:02

전체연령대 자가점유율 감소‥50대 감소폭 가장 커
집값 하락에 젊은층 세 선호..전체주택 145만호 증가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지난 5년 사이 자기 소유의 집에서 사는 사람의 비율이 확 떨어졌다. 주택가격이 내려가면서 집을 꼭 사야 한다는 인식이 낮아진데다, 경제적인 어려움이 커지면서 집을 팔고 전세나 월세로 옮기는 가구가 늘었기 때문이다.

21일 통계청 `인구·가구 구조와 주거특성 변화`에 따르면 지난 2010년 기준으로 전체 가구 중에 자기 집에 사는 비율이 54.2%를 기록했다. 지난 1995년 53.3%, 200년 54.2, 2005년 55.6%로 늘어나던 자가 점유율이 꺾인 것.

특히 지난 5년간 연령대별 자가 점유율 감소폭은 이전시기에 비해 차이가 확연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자기 집에 사는 비율이 급격하게 늘어나는 연령대인 30~34세는 2005년 32.3%에서 2010년 29.6%로 떨어졌다. 또 같은 기간 40~44세는 53.8%에서 49.7%로, 50~54세는 66.2%에서 60.9%로 추락했다.

 
▲ 자료 : 통계청


통계청 관계자는 "35세부터 60세까지는 경제적으로 안정된 시기라 자가점유율이 높은데 (자가점유율이) 예전보다 확 떨어졌다"면서 "경제적인 이유가 가장 컸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근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은 "최근 주택 시장이 침체하고 있어 젊은 층을 중심으로 자가 대신 전·월세를 선택한다"며 "50대 장년층 중에서는 은퇴한 베이비붐 세대 중심으로 집을 팔아 사업자금을 마련하는 예도 꽤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주로 자기집에 살던 65세 이상 고령층에서도 자가점유율이 떨어졌다. 특히 2000년 이전에는 고연령대에서도 높은 자가 점유율이 유지됐으나, 2000년 이후에는 65세 이상 연령대에서 자가 점유율이 낮아지는 현상이 뚜렷했다. 주택가격이 높고 자가 점유율이 낮은 서울과 수도권에서 자가점유율이 줄어드는 경향이 컸다. 

통계청 관계자는 "노후 자금이 필요해 집을 팔고 자신은 전세를 사는 노인들이 늘고 있다"며 "자녀들의 학자금이나 결혼자금을 대는 경우도 많고, 주택을 꼭 갖고 있어야 한다는 의식 자체도 예전에 비해 준 것이 영향을 줬을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2010년 기준으로 1062만가구가 주택을 갖고 있어 주택보유율은 61.3%로 집계됐다. 지난 2005년에 비해 1.0%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전체 주택수는 1733만호로 지난 2005년보다 145만호 늘어났다. 다주택을 갖고 있는 가구는 8.3%로 1.7%P 증가한 반면 주택 하나만 갖고 있는 가구는 45.8%로, 3.2%P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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