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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G생명 아태법인 매물 가치는

박수익 기자I 2012.02.22 11:10:59

우투 `기업가치 7.9조.. 한국비중 44%로 가장 높아`

[이데일리 박수익 기자] 국내 금융지주회사 등의 인수 경쟁이 예상되는 ING생명 아시아·태평양법인의 기업가치는 7조9000억원 수준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승희 우리투자증권(005940) 애널리스트는 22일 보고서를 통해 "ING생명 아태법인은 한국을 비롯 일본·말레이시아·홍콩 등 아시아 7개 지역에서 영업중이며, 해외보험사 기준 아시아내 시장 지배력이 가장 높다"고 밝혔다.

ING생명 아태법인은 한국시장에서 외자계 보험사 가운데 1위이며, 말레이시아에서도 시장점유율 10%에 육박한다. 또한 2011회계연도 수입보험료 10조2000억원 가운데 한국 비중이 44%로 가장 높고, 일본과 말레이시아가 각각 31%, 11% 수준이라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한승희 애널리스트는 특히 "ING생명 아태법인의 2010년 내재가치는 6조8000억원, 신계약가치는 2300억원"이라며 "시장에서는 ING생명 아시아 부문의 가치를 약 7조9000억원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ING생명 아태법인은 모회사 ING그룹의 사업구조조정 과정에서 매물로 나왔으며, 현재 아태법인 전체 또는 지역별 분할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아태법인 전체의 기업가치를 7조9000억원으로 본다면, 한국법인의 경우 약 3조50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한 애널리스트는 "ING그룹 아태법인 매각에는 KB금융지주와 대한생명 등 국내외 금융회사들이 관심이 높다"며 "이는 아시아 지역에서의 탄탄한 성장 기반을 마련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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