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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성인 남녀 월 평균 소주 5.8병 맥주 7.2병 소비

이승현 기자I 2011.12.21 13:20:20

주류소비조사, 음주자 76.7%..맥주>탁주>소주 순 만족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우리나라 성인남녀는 한 달 평균 소주는 5.8병, 맥주는 7.2병, 탁주는 약 2병을 소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만족도는 맥주, 탁주, 소주 순이었다.

한국주류산업협회는 전국 성인남녀 1800명을 대상으로 주류 소비 행태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 전체 응답자 중 76.7%가 월 1회 이상 음주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남성은 87.5%, 여성은 65.7%가 월 1회 이상 음주를 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전체 음주자는 2010년 76.7%로 전년대비 1.1% 소폭 증가하였으나, 여성 음주자는 1.6% 감소했다. 음주자의 기준은 월 1회 이상 음용자다.

월 1회 이상 음주자의 비율 증가는 `소주의 저도화`와 `막걸리 소비` 증대에 따른 현상으로 풀이된다.

소비자들은 `술`하면 소주(60.2%)를 가장 먼저 떠올렸으며, 다음은 맥주(28.8%)였다. 위스키·와인·탁주는 모두 1~3%대로 낮은 상기도를 보였다.

상황에 어울리는 주종 선택이란 질문에 대한 응답으로, 고민 상담은 `소주`, 스트레스 해소 및 스포츠 관람에는 `맥주`, 접대는 `위스키`, 다정한 분위기 조성은 `와인`, 식사반주는 `탁주` 등이 꼽혔다.

소비자들은 한 달 평균 소주(360㎖기준)는 약 5.8병, 맥주(500㎖기준)는 약 7.2병, 탁주는(750㎖기준) 약 2병 가량 소비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는 전년에 비해 소주와 맥주는 약 1%가량 증가한 것이며, 탁주는 약 4% 증가한 수치다.

우리나라 주류 소비자가 지난 1년간 가장 많이 찾은 주류는 소주(47.8%), 맥주(35.5%), 탁주(3.9%)로 나타나, 최근 탁주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는 것을 보여줬다.

국내 주류 소비량의 95%이상을 차지하는 대중주(소주·맥주·탁주)의 소비자 만족도(10점 만점)에서는 맥주가 7.4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탁주가 7.3점, 소주가 7.1점 순으로 나타났다.

다만 최근 수입량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수입 맥주의 경우 6.42점으로 주요 주종 중 가장 낮은 만족도를 보였다.

또 지역을 기반으로 한 소주에 대한 소비자 충성도가 가장 높은 지역은 제주(85%)였고, 전북(75%), 광주(68%), 경북(66%)이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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