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시아나그룹 계열 5곳 등급·전망 일제 상향

김일문 기자I 2010.06.04 15:00:26

대한통운 등 신용등급 한단계씩 높여
그룹 불확실성 상당부분 해소에 `방점`

[이데일리 김일문 기자] 금호아시아나그룹 계열사 5곳의 신용등급과 등급전망이 일제히 상향 조정됐다.

한국기업평가(이하 한기평)는 4일 아시아나항공(020560)대한통운(000120), 금호석유(011780)화학, 금호피앤비화학, 한국복합물류의 장·단기 신용등급을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기업별로는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장기 신용등급은 종전대로 `BBB-`를 유지했으나 등급전망은 기존 `부정적검토`에서 `안정적`으로 한단계 상향됐다. 등급이 없었던 기업어음은 `A3-`를 부여받았다.

대한통운 회사채는 `A-`에서 `A`로, 등급전망은 `부정적검토`에서 `안정적`으로 올라갔고, 기업어음은 `A2-`에서 `A2`로 격상됐다.

금호석유화학 역시 회사채 등급 전망은 `부정적 검토`에서 `안정적`으로 한단계 올라갔다.

이밖에 한국복합물류의 기업어음은 `A3-`에서 `A3`로, 금호피앤비화학의 기업어음은 등급에는 변화가 없었으나 `부정적 검토`였던 등급 전망이 삭제됐다.

한기평은 "그룹 신인도 하락의 주요인이었던 금호산업의 대우건설 풋백옵션 보상계약 문제는 사실상 해결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등급 상향의 배경을 설명했다.

한기평은 또 "워크아웃을 추진중인 금호산업(002990)금호타이어(073240)가 채권단과 경영정상화 계획 이행약속을 체결한 가운데 금호석화와 아시아나항공 역시 채권단과 경영정상화 확약서를 체결함에 따라 불확실성이 상당부분 해소됐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그룹의 지배구도 변화를 감안할 때 주요 계열사가 채권단의 통제 밑에 들어가면서 계열사간 신용위험이 전이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되며, 그룹 리스크에서 벗어나 본래 사업에 집중할 수 있게 된 점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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