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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10대그룹 보유비중은 늘렸다

유환구 기자I 2009.03.12 12:00:20

현대重·삼성·현대차그룹 보유비중 증가
증시전체 외국인 보유시가총액은 올들어 감소

[이데일리 유환구기자] 올해 들어서도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도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10대그룹에 대한 보유금액은 3조원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10대 그룹사의 외국인 주식보유액은 83조4530억원으로 지난해 말 80조4345억원에 비해 3조185억원 증가했다. 시가총액기준 보유 비중도 전년 말 29.81%에서 30.41%로 0.6%포인트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을 합한 외국인 보유 시가총액은 160조8206억원(26.54%)으로 전년 말 169조5666억원(27.22%)에 비해 8조7460억원(-0.68%포인트) 감소했다.

이는 올 들어 시장 상황이 다소 안정되면서 외국인들이 상대적으로 안전한 대형주를 중심으로 매수세를 재개한 결과로 풀이된다.

그룹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낙폭이 컸던 현대중공업이 1.83%포인트 늘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고, 삼성(1.62%포인트)와 현대차(0.02%포인트)가 뒤를 이었다.

반면 금호아시아나는 5.11%포인트 급감했고, GS(-5.04%포인트), 한진(-2.96%포인트), 롯데(-2.11%포인트), LG(-0.77%포인트) 등도 보유비중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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