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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엿새동안 100p↑..1670선도 `거뜬`

손희동 기자I 2008.03.25 11:24:21
[이데일리 손희동기자] 25일 국내증시가 엿새째 상승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그동안 100포인트나 오른 코스피는 오늘 1670선까지 가뿐하게 소화해 내며 순항중이다.

상승의 원동력은 역시나 뉴욕 증시의 안정이었다. 간밤 뉴욕증시는 JP모간 체이스의 베어스턴스 인수가 상향조정과 예상을 뛰어넘는 기존주택판매가 대형 호재로 작용했다.

이같은 호재가 금융시장 안정에 도움을 줄 것이란 기대감 속에 주택경기 역시 바닥을 찍은 것 아니냐는 안도감이 시장을 들뜨게 했던 것.

인플레와 추가긴축, 보호예수 물량 등 사정이 복잡한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가 사흘연속 하락중이긴 하지만, 3% 이상 뛰어 오른 홍콩 항셍지수와 견조함을 잃지 않은 일본 증시 등 여타 아시아 국가들의 증시가 호조를 보이면서 국내증시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이날 오전 11시22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8.80포인트(1.14%) 오른 1674.40에 거래를 이어 가고 있다. 중국 증시 개장을 앞두고 한때 1667.93선까지 밀리며 잠시 주춤하기도 했지만 금새 1670선을 회복, 무리없는 상승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이 사흘 연속 사자에 나서면서 분위기가 밝아졌다. 개인이 750억원, 기관이 620억원의 물량을 내놓는 등 다소간의 매물 부담이 있긴 하지만 1500억원대의 순매수 행진을 벌이고 있는 외국인이 이들 물량을 받아내는 중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그동안 빛을 보지 못했던 기계와 운수장비, 철강금속 등 중국 관련주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두산중공업(034020)은 4% 가까이 올랐고, 현대중공업(009540) 역시 3% 이상 올랐다.

미국 금융주가 안정을 찾아가자 국내 금융주로도 온기가 전해진 모양새다. 대형 은행주들이 급등하면서 금융주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국민은행(060000)이 3.1% 올랐고, 신한지주 역시 1.5% 대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보험업종의 랠리는 오늘로써 엿새째다. 배당 매력이 부각되고 있는 증권주도 양호한 모습을 보이는 등 금융주들이 모처럼 만개한 봄꽃 마냥 꽃망울을 터뜨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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