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배려경영`을 강조하고 있는 권영수 LG필립스LCD(034220) 사장이 전직원들에게 소형 쿠션을 지급하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LG필립스LCD에 따르면 권영수 사장(사진)은 최근 직원들이 점심시간을 이용해 잠깐씩 눈을 붙이거나 근무시 허리받침 등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쿠션을 지급하도록 지시했다.
보통의 조직이라면 점심시간이라도 졸고 있는 직원들을 보는 상사의 시선은 따갑기 마련. 하지만 LPL에서는 오히려 이를 장려하는 문화가 만들어지고 있다.
실제 권 사장 자신도 특별한 일정이 없을 경우 점심시간을 이용해 사무실에서 짦은 낮잠을 즐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잠깐동안의 휴식을 통해 업무집중도를 높여 효율성과 생산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권 사장은 또 각종 건강식도 열심히 챙긴다는 후문이다. CEO의 업무특성상 강한 체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권 사장은 쿠션지급과 함께 구미와 파주공장의 경우 잦은 야근이 이뤄지는 만큼 직원들의 건강을 챙길 수 있도록 아침식사용 선식을 준비하라는 지시도 내렸다.
이에따라 지난 21일부터 구미와 파주공장의 아침메뉴에 선식이 제공되고 있다.
권 사장의 이같은 지시이후 사내게시판에는 "아침이 든든하다", "배려해줘서 감사하다"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고 LPL 관계자는 전했다.
LPL관계자는 "회사가 임직원들의 건강 챙기기에 적극 나선 것은 작년 초부터 시행되어 오고 있는 `배려 경영`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권영수 사장은 임직원들의 건강을 위해서는 아낌없이 배려해 보다 신나게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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