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손희동기자] 12일 코스피가 120일선까지 밀리고 있지만, 투신을 비롯한 기관들은 금융과 통신업종에 대해서만은 긍정적 시각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후 1시30분 현재 기관은 140억원을 순매수하는 가운데, 금융과 통신업종에서만은 각각 387억원과 386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다.
이 두 업종은 코스피가 1.5% 가까이 하락하는 가운데서도 각각 0.4와 0.44%%대의 하락률을 기록하며 선방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금융 대표주 국민은행(060000)은 기관이 10만5000주를 순매수하며 보합권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고, 신한지주와 하나금융지주의 경우 각각 1~2%대의 하락률을 보이고는 있지만 기관의 꾸준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통신업종 중에선 합병 기대감에 KT(030200)와 KTF로 매기가 몰리고 있다. 기관 순매수 상위 6위권 내의 종목중 금융과 통신업종만 5개다.
통신과 금융은 소외주로 분류됐었지만 최근 저평가 메리트가 부각됐고, 이에 기관의 관심을 받으면서 꾸준한 상승흐름을 보여 왔다. 오늘 아침 증권사들도 투신 및 기관이 사는 종목에 집중하라는 의견들을 앞다투어 개진한 바 있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주식형 펀드로의 자금 유입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기관투자자들의 매매패턴 역시 일부 업종 및 종목에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에 대한 선별적인 접근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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