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진철기자] 대표적 자원개발펀드인 `니켈개발펀드`가 국내에서 처음 선보인다.
하나UBS자산운용은 27일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의 암바토비 니켈 광산 개발사업에 투자하는`니켈개발 1호 펀드`를 2600억원 규모로 공모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에 출시되는 니켈개발 1호펀드는 광업진흥공사가 투자하고 있는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 니켈광산 개발사업으로부터 매출액중 일정부분에 상당하는 금액을 지급받을 수 있는 권리에 대한 투자다.
하나UBS자산운용은 "암바토비 니켈 광산은 세계 4대 메이저 광산 중 하나로 추정 매장량이 1억2500만톤"이라며 "이 광산은 생산비가 다른 광산의 30% 수준이어서 경제성 측면에서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광산 가행 기간은 총 27년으로 생산개시 시점은 2010년 예정이다.
`니켈개발 1호펀드`는 만기가 11년이며, 9년6개월이 지난 뒤에는 조기상환이 가능하다. 펀드의 중도환매가 불가능하지만 유동성 보완을 위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해 투자자들이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다.
펀드는 투자자들의 수익과 위험에 대한 선호도 차이를 고려해 `안정투자형`과 `수익추구형`으로 나뉜다. 시장상황에 따라 1가지 유형만 청약할 수도 있고 2가지 유형펀드를 동시에 청약할 수도 있다. 펀드의 기대 수익률은 약 6.5~16.6% 이상으로 설계됐다.
특히 `니켈개발 1호펀드`는 유전펀드와 동일한 비과세(분리과세) 혜택이 주어지는 것도 장점이다. 투자규모가 3억원 미만인 경우 2008년까지 비과세 대상이며, 3억원을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서는 15.4% 분리 과세된다.
이준규 하나UBS자산운용 특수운용팀장은 "니켈 펀드는 생산량 변동, 니켈가격과 환율 변동, 헤지거래 등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면서 "그러나 세계적인 광물개발 전문기관의 참여와 다양한 평가기관들을 통한 생산성 검증과 해외자원개발펀드 보험에 가입, 니켈가격 변동위험 헤지계약 체결 등 위험요인을 축소했다"고 말했다.
니켈개발 1호펀드의 공모는 오는 12월 12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된다. 총 공모예정액 2600억원 중에서 1000억원은 기관투자가, 1600억원은 개인투자자에게 각각 배정된다. 개인투자자의 최소 청약금액은 100만원이다. 판매사는 굿모닝신한증권, 대신증권, 대우증권, 미래에셋증권이다.
펀드의 선취판매수수료는 판매금액의 2.5%이다. 펀드 설정후 30개월까지는 운용보수 0.15%, 판매보수 0.10%, 기타보수 0.058%이며, 펀드설정후 30개월 이후에는 운용보수 0.35%, 판매보수 0.30%, 기타보수 0.058%다. 6개월 단위로 결산후 이익분배금, 이익초과 분배금이 지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