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래스고=스포츠월드 제공] “4강 신화를 다시 재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영국 유력 주간지 뉴스오브더월드가 28일(한국시간) 발간한 최신판에서 2006독일월드컵축구 본선 진출 32개국을 특집으로 소개하며 한국에 대해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어두운 전망을 내놓았다.
뉴스오브더월드는 G조 4개국을 분석하며 “한국이 4년전 성적을 재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조별리그에서 탈락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신문은 특히 “딕 아드보카트 감독은 한국이 유럽의 토양에서 팬들에게 줄 수 있는 것은 실망 밖에 없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비하하기까지 했다. 이 신문은 이어 “한국이 조별리그 첫 상대인 토고전에서는 승리할 수도 있겠지만 이후부터는 힘들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박지성(25·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만은 주요 선수로 소개하며 ‘아시아 최고의 플레이어’라고 평가했다.
뉴스오브더월드는 같은 G조의 프랑스와 스위스에 대해서는 찬사를 아끼지 않으며 프랑스는 4강, 스위스는 16강까지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프랑스에 대해서는 “티에리 앙리 등 지난시즌 빅리그에서 맹활약을 펼쳤던 스타플레이어들을 바탕으로 조별리그를 쉽사리 마칠 것”이라고 장담했다. 스위스에 대해서는 “필리페 센데로스를 비롯한 영건들을 활약으로 조별리그를 통과할 것”으로 소개했다. 반면 토고는 “아마도 독일월드컵 본선 진출국 중 최약체가 될 것”이라고 깎아내렸다.
그러나 뉴스오브더월드의 이같은 전망은 그리 신빙성있는 분석은 아닌 듯하다. 일단 베스트11부터가 엉망이다. 한국이 4-3-3 포메이션을 주로 쓰는 것에 대해서는 틀리지 않았지만 박지성을 왼쪽 공격수로 박주영(FC서울)을 중앙 공격수로 소개하는 등 치밀한 분석 결과를 내놓지는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