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록밴드 핑크플로이드 기타 218억원 낙찰…역대 최고가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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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지 기자I 2026.03.14 09:43:38

길모어가 쓰던 블랙스트랫, 기타 경매 사상 최고가 낙찰
록 음악 역사상 상징적 악기…21분 입찰 끝 새 주인 맞아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영국 유명 록밴드 ‘핑크 플로이드’의 기타리스트 데이비드 길모어가 사용한 기타가 경매에서 200억원이 넘는 가격에 팔렸다.

데이비드 길모어가 사용하던 기타 ‘블랙 스트랫’ (사진=게티이미지)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핑크 플로이드의 기타리스트 데이비드 길모어가 사용했던 검은색 펜더 스트라토캐스터 ‘블랙 스트랫(Black Strat)’이 1455만 달러(약 218억원)에 낙찰됐다고 1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이 보도했다.

이번 낙찰가는 기타 경매 역사상 최고가로, 지난 2020년 미국 록밴드 너바나의 보컬 커트 코베인이 MTV 언플러그드 공연에서 사용한 어쿠스틱 기타 경매가인 601만 달러를 크게 뛰어넘은 수준이다.

블랙 스트랫은 길모어가 1970년 뉴욕에서 구입한 기타로, 이후 핑크 플로이드의 대표 앨범인 ‘더 다크 사이드 오브 더 문’(1973), ‘위시 유 워 히어’(1975), ‘애니멀스’(1977), ‘더 월’(1979) 등의 녹음에 사용된 상징적인 악기로 알려져 있다. 길모어는 과거 이 기타를 두고 “1970년대 핑크 플로이드의 거의 모든 앨범 작업에서 사용됐다”며 “제 친구와도 같고, 수많은 음악을 선사해줬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크리스티 측에 따르면 이번 기타의 예상 낙찰가는 당초 200만~400만 달러 수준이었지만 약 21분간 이어진 치열한 온라인 입찰 경쟁 끝에 최종 낙찰가가 크게 치솟았다.

한편 이번 경매는 ‘짐 이르세이 컬렉션(Jim Irsay Collection)’ 경매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해당 기타는 지난 2019년 길모어가 자선 기금 마련을 위해 진행한 경매에서 미국프로풋볼(NFL) 팀 인디애나폴리스 콜츠의 구단주였던 짐 이르세이가 약 524만 달러에 낙찰받은 바 있다. 이후 이르세이가 지난해 사망하면서 그의 소장품이 다시 경매 시장에 나오게 됐다.

외신들은 이번 낙찰을 두고 “록 음악 역사에서 가장 상징적인 악기 가운데 하나가 새 주인을 찾았다”며 음악 기념품 시장에서도 역사적인 거래로 평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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