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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관세 등 업황 불확실…밸류 매력으로 주가 하단 지지-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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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성 기자I 2025.10.13 08:00:11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SK증권은 13일 현대차(005380)에 대해 경영 환경이 불투명하지만, 낮은 밸류에이션, 고배당성향 기업에 대한 시장의 선호가 주가 하단을 지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27만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21만 7000원이다.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현대차의 3분기 매출액은 46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조 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7.3% 늘어날 것으로 봤다. 컨센서스(매출액 44조 7000억원, 영업이익 2조 7000억원)를 하회하는 실적이다.

예상보다 높게 오른 원달러 환율이 매출액과 수출 차량의 이익률을 올렸지만, 관세비용 1조 4000억원, 기말환율 급등에 따른 판매보증비 증가, 미국시장 경쟁 확대, 유럽 및 아태시장의 소비 경기 부진에 따른 인센티브 증가 등 비용 증가 요인으로 영업이익 감소가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글로벌 판매량은 전년 대비 3.2% 늘어난 104만대다. 특히 미국 판매량이 26만대로 12.7% 증가하며 역대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미국 자동차 시장은 관세에 따른 차량 가격 인상 전에 구매하려는 수요 등에 따라 호조를 보였다. 또한, 현대차 HEV 차량 판매량이 전년대비 30~40% 가량 증가하고 있으며, 전기차는 IRA 보조금 종료에 맞춰서 높은 판매량을 보였고, 특히 아이오닉 시리즈는 전년 대비 103.1% 증가한 2만 8000대가 판매됐다.

10월부터는 관세협상 시점, 미국 전기차 시장 침체, 자사주 매입 시점 등 미국 전기차 시장이 급랭하고 관세부과 전에 확보했던 재고가 소진되면서 관세 관련 비용이 상승할 수 있다고 윤 연구원은 전망했다. 다만, 1420원에 달하는 원달러 환율과 연말 또는 내년 초에 결정될 자사주 매입, 10월말 APEC정상회담 또는 어느 시점에 타결될 수도 있는 한미 관세협상 등 호재도 기다리고 있다고 윤 연구원은 전했다.

그는 “많은 경영 환경이 불투명하지만, 현재 주가 기준 5.5%의 배당 수익률과 관세 비용에도 불구하고 PER 5.4배의 낮은 밸류에이션, 고배당성향 기업에 대한 시장의 선호가 주가 하단을 지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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