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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새벽 2시 마감가는 1424.0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1420.6원)보다는 3.4원 올랐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압박하며 냉각시킨 투자 심리를 베센트 장관이 녹였다.
베센트 장관은 22일(현지시간) JP모건체이스가 워싱턴 D.C.에서 주최한 비공개 투자자 서밋에서 “매우 가까운 시일 내 대중 무역전쟁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현재 수준의 관세율로는 현 상황을 지속할 수 없다는 데 모두가 공감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베센트 장관은 그러면서 “중국과의 다음 단계 논의가 진행될 것”이라며 “세계와 시장이 안도의 한숨을 쉴 수 있도록 미중 간 긴장 완화 가능성이 긍정적인 신호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파월 의장을 향해 기준금리 인하를 또 압박하면서도 그를 해임할 의사는 없다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에게 “그를 해임할 의도는 없다”고 말한 뒤 “그가 금리를 낮추는 데 있어 자신의 생각을 좀 더 적극적으로 펼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파월 의장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해임 위협이 시장 불확실성을 가중하면서 미 증시와 달러가 급락하고 채권 가격이 흔들리자 한 발 물러선 것으로 풀이된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관세로 발생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은 일회성이라고 보지만 고물가 환경에선 기대 인플레이션이 흔들릴 수 있는 만큼 이를 잘 고정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미중 무역전쟁 완화 기대에 달러화는 반등했다. 달러인덱스는 22일(현지시간) 오후 7시 26분 기준 99.56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98에서 오른 것이다. 달러·엔 환율은 142엔대로 올랐다. 반면 달러·위안 환율은 7.30위안대로 내리며 위안화는 강세다.
이날 달러 강세와 위안화 강세를 따라 환율은 상하방 압력을 모두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간밤 뉴욕증시가 급등한 만큼, 국내증시에서도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며 환율 하락을 지지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