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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한국을 떠나 중국에 도착한 지 3주째에 접어든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새 환경에 잘 적응하고 있다.
26일 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는 지난 24일자로 공식 웨이보(微博·중국판 엑스)에 ‘푸바오의 격리·검역 일기 3’이라는 제목으로 4분 9초 분량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는 푸바오가 새 보금자리인 워룽중화자이언트판다원(臥龍中華大熊猫苑) 선수핑기지(神樹坪基地) 대나무와 죽순, 당근, 옥수수빵 등을 쉴 새 없이 먹는 모습이 담겼다.아울러 실외에 있는 풀숲에 앉아 맛있게 먹이를 먹고 있는 장면과 실내 공간에 누워 대나무를 뜯어 먹는 장면도 포착됐다.
센터 측은 “아직 격리 중인 푸바오가 외부(실외)에서 먹는 것을 시작했다”며 “현재 운동과 휴식, 식사를 병행 중이고, 정신적(정서적)으로도 양호한 상태며 배변도 정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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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바오의 현지 적응이 예상보다 빨라지면서 일반 공개 시기와 앞으로 머물게 될 곳에도 관심이 쏠린다. 푸바오는 격리를 마친 뒤 워룽 선수핑기지와 허타오핑기지(核桃坪基地), 두장옌기지(都江堰基地), 야안기지(雅安基地) 중 한 곳에서 생활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푸바오는 지난 2016년 3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중 친선 도모의 상징으로 보내온 판다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2020년 7월 20일 태어났다. 푸바오는 그간 용인 에버랜드에서 생활하면서 ‘용인 푸씨’나 ‘푸공주’, ‘푸뚠뚠’ 등 애칭으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1354일 만인 지난 3일 중국으로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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