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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플랫폼은 첨단 자동차 디스플레이에 최적화된 사람-기계간 인터페이스 구현을 지원한다. 자율주행차 시대로 자동차 패러다임이 바뀌면서 차량 내 디스플레이는 계기판, 중앙정보디스플레이(CID), 보조석디스플레이(PD) 등 3개 화면을 하나로 통합한 필러 투 필러(P2P) 디스플레이와 운전자 전방 주시를 돕는 시각적 정보를 2D·3D 그래픽으로 보여주는 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AR-HUD) 등이 적용되고 있다. LG전자와 마그나가 공동개발한 이 플랫폼은 주행 중 전방 차량과의 거리, 차선 이탈 등 안전운행에 필요한 알림과 교통 상황에 따른 우회 경로 등 다양한 ADAS 정보는 물론 자주 찾는 상점의 프로모션 정보 등 유용한 생활 정보까지 자동차 디스플레이에서 최적화된 UI·UX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
IVI와 ADAS 및 자율주행 솔루션을 하나로 통합해 각각의 부품이 차지하던 부피를 줄이고 차량 공간 확보에 유리한 것도 특징이다. 각각의 시스템을 탑재하는 것과 비교해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시스템 간 실시간 정보 공유와 빠른 데이터 처리도 가능해졌다.
LG전자는 텔레매틱스, 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AVN) 등 주행 관련 다양한 정보와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동시에 제공하는 IVI 분야의 글로벌 강자다. LG전자는 이번 협업으로 IVI 분야의 영향력을 공고화하고 차량 내 각종 부품을 통합하려는 자동차 산업의 현안과제 해결에도 발맞추며 시장 영향력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아울러 소프트웨어 중심의 ‘SDV(Software Defined Vehicle)’에 필요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기술로 시스템 간 복잡한 기능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제어하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LG전자와 마그나는 지난해 CES 2023에서 협력을 논의한 후 1년여 간 활발한 협업을 바탕으로 통합 플랫폼을 만들었다. 기술적 안정화 과정을 거쳐 2027년형 모델에 도입 가능할 전망이다. LG전자는 CES 2024에서 완성차 고객사를 대상으로 처음 선보일 계획이다.
빌 스나이더 마그나 일렉트로닉스 본부장은 “자동차 산업이 빠르게 변화하면서 혁신을 이끌기 위해 산업 리더들이 협력해 시너지를 내는 게 중요하다”며 “LG전자와 협력해 미래 ADAS 솔루션의 개발을 혁신적으로 진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은석현 LG전자 VS사업본부장 부사장은 “양사가 보유한 혁신적인 기술의 시너지를 토대로 미래 모빌리티 기술 발전에 기여하는 솔루션을 완성했다”며 “업계를 선도하고 고객에게 차별화된 차량 경험을 지속 제시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