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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29일 신계용 과천시장 면담…'메가시티' 논의 이어가

양희동 기자I 2023.11.27 10:57:43

김포·구리·고양 이어 경기도 4번째 지자체장 면담
과천시 28일까지 시민 여론조사…면담서 공유될듯
서울과 접한 12개 지자체 중 與 소속 지자체장 9곳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오세훈(사진) 서울시장이 신계용 경기도 과천시장과 오는 29일 오전 10시 서울시청에서 과천의 서울 편입 등 ‘메가시티’ 관련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 이번 면담은 지난 6일 김병수 김포시장, 13일 백경현 구리시장, 21일 이동환 고양시장 등에 이어 경기도 기초자치단체장으로는 네 번째다.

이동률 서울시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오세훈 시장과 신계용 과천시장의 면담 일정을 공개했다. 앞서 21일 이동환 고양시장과의 면담에선 양 지자체가 공동연구반을 꾸려 그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정부가 참여하는 다자간 협의체 구성 등을 논의한 바 있다.

과천시는 28일까지 서울 편입에 대한 시민 여론 조사(만 18세 이상)를 전화·대면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서울 편입에 대한 찬성·반대 이유를 포함해 주관적 의견까지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조사에서 찬성 이유는 도시 위상 변화와 교통 인프라 향상, 부동산 가치 향상, 수도권 역차별 해소, 복지 혜택 증가 등이 거론됐고, 반대 이유는 총선을 겨냥한 정치적 요소, 서울 집중 및 지방 소멸 우려, 자치권 약화, 재정 약화 등이 지적되고 있다.

과천시는 다음달 초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29일 오세훈 시장과 신계용 시장과의 면담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한편 서울과 접하고 있는 경기도 기초자치단체 중 성남시, 의정부시, 양주시, 고양시, 과천시, 구리시, 남양주시, 하남시, 김포시 등 9곳은 지자체장이 국민의힘 소속이다. 오 시장과 면담했거나 예정인 4곳의 지자체장은 모두 국민의힘 소속이었다. 안양시와 부천시, 광명시 등 3곳의 지자체장은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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