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발제자로 나선 구형수 국토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지방소멸 위기에 대한 국가적 대응 전략’ 발표를 통해 “지방소멸의 악순환 구조를 탈피하기 위해서는 공간 정책과 인구-일자리 정책의 연계성 강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진 발제에서 성주인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균형 발전을 위한 농산어촌 관계인구 활용방안’을 제시하면서 “도시민이 농어촌에 관심을 갖도록 유도하여 관계인구를 확대하고 농어촌 지역사회 활동에 참여하도록 장려하여 도시와 농어촌 간 균형발전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계인구란 정주인구와 교류인구의 중간개념으로 특정 지역에 완전히 이주·정착하지 않았으나 정기·비정기적으로 지역을 방문하면서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사람을 뜻한다.
이어 열린 종합토론에서는 연세대학교 김진수 교수가 좌장을 맡고 각계 전문가가 참여해 인구감소로 인한 농어촌 중심의 지방소멸 위기가 현실이 되고 있는 시점에 필요한 농어촌상생기금의 역할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곽수근 농어촌상생포럼 회장은 “오늘 포럼은 농어촌상생기금이 지방소멸 문제에 대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논의하는 자리였다”면서 “농어촌지역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방안을 모색함으로써 지방소멸 문제 해결의 단초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영환 협력재단 사무총장은 “고령화, 인구 감소 등 소멸 위기에 직면한 농어촌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지속가능성을 제고할 수 있도록 농어촌상생기금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가 최우선 과제가 되지 않을 수 없다”며 “농어촌지역이 소멸 위기에 대응하고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농어촌상생기금의 역할을 고민하고 다양한 상생협력 모델 발굴·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