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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기후기금은 개발도상국의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적응을 지원하기 위한 기금이다.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 2010년 설립됐다. 2014~2019년 초기 재원 103억 달러 규모에서 2020~2023년 1차 재원보충을 통해 100억 달러 재원을 보충해 총 203억 달러 규모로 운영 중이다. 우리나라는 3억 달러를 공여했다.
올해 처음 개최된 이번 이사회에서는 승인한 7건의 신규 온실가스 감축 및 기후변화 적응사업으로 총 33개 개도국에 GCF 자금 총 5억9000불이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여기에 유엔식량농업기구(FAO)와 세계은행(WB)의 공동 금융도 지원돼 총 16억7000달러의 투자 레버리지 효과가 전망된다.
이로써 GCF 추진사업은 총 216건 450억불(GCF 지원액 총 120억달러) 규모로 확대됐다. 약 25억톤 규모의 온실가스가 감축되고 기후변화에 취약한 개도국 내 약 9억1300만명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관측된다.
아울러 GCF 1차 재원보충 기간(2020~2023년) 동안 사무국이 수행한 사업활동을 평가한 ‘GCF 2차 성과검토 최종보고서’에 대해 논의했다. 보고서는 GCF가 코로나19로 인한 운영상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개도국의 기후변화 대응에 효과적인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사회는 이를 바탕으로 향후 2차 재원보충 기간(2024~2027년)의 전략 계획을 논의하고 사무국 역량강화도 추진하기로 했다.
포르투갈 출신의 마팔다 두아르테 기후투자기금(CIF) 대표이사는 제4대 신임 GCF 사무총장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4년이다. 차기 이사회는 오는 7월 10~13일 한국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기재부는 “한국 정부는 앞으로도 세계 최대의 기후 변화 대응기금으로 자리잡은 GCF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우리의 기후변화 대응 정책과 연계를 강화해 국내 기관 및 기업의 GCF 사업 참여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