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면서 “상황이 어떻게 진행될지 두고 봐야 알 수 있다”며 신중론을 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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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양측은 13일 미중 관계와 공동 관심사에 대해 솔직하고 깊이 있고 건설적인 소통과 교류를 진행했다”며 “양측 간 접촉과 대화를 강화해 오해와 오판을 줄이고, 이견을 적절히 관리·통제하는데 두 사람이 동의했다”고 보도했다.
백악관 역시 “미·중 관계의 핵심 이슈뿐 아니라 여러 지역 및 국제 안보 이슈에 대해 솔직하고 실질적이며 생산적인 대화를 나눴다”며 회담 성과를 호평했다.
룩셈부르크에서 이뤄진 미중 고위급 회담은 마라톤을 방불케 할 정도로 긴 시간 이어졌으며 대만·북핵·우크라이나 사태 등 첨예한 세계 현안에 대해 양국이 입장을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설리번 보좌관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중국이 측면 지원하는 데 대해 우려를 표명하기도 했다.
앞서 미국은 지난달 26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등 대남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유엔 안보리에서 추가 제재 결의안을 상정했으나 러시아와 중국이 거부권을 행사해 불발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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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장관은 “한 7차 핵실험 가능성이 제기되고 전술핵 사용마저 거론되는 엄중한 상황에서 북한 문제가 한·미 양국 최우선 정책 과제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며 “한·미 정상회담 후속 조치의 일환으로 고위급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를 조기에 재가동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가는 가운데 북한에서도 추가 핵실험을 준비하는 정황이 포착됐다.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현지시간 15일 추가 핵실험에 사용될 것으로 유력 전망되는 풍계리 핵실험장의 3번 갱도의 정비가 완료됐으며, 4번 갱도에서도 새 건설활동이 포착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