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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대표는 상임선대위원장을 맡게 되고, 이낙연 전 대표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상임 고문을 맡는 것으로 확정됐다. 또한 경선에서 경쟁했던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명예 선대위원장, 박용진·김두관 의원은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민주당 최고위원들은 선대위 부위원장으로 합류할 가능성이 크다.
나머지 선대위 구성은 아직 유동적이지만 이 후보 경선 캠프에서 핵심 역할을 했던 인물들은 그대로 주요 직책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선 캠프 선대위원장이었던 우원식·변재일 의원은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을 것으로 보이고, 박찬대·김남국 의원은 이미 각각 대변인과 수행실장을 맡고 있다.
이와 함께 이 후보의 측근인 정성호·조정식·김병욱 의원들에게도 중책이 맡겨질 전망이다. 아울러 ‘성남라인’으로 분류되는 정진상 전 경기도 정책실장과 김남준 전 경기도 언론비서관 등이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도 주목된다.
이 후보와 경선 기간 거친 설전(說戰)으로 갈등을 벌인 바 있는 이 전 대표 측근들도 매머드급 선대위에 합류한다. 특히 이 전 대표 캠프의 핵심 인물인 설훈 의원과 홍영표 의원도 공동선대위원장에 배치될 것으로 예상되고, 박광온 의원 역시 총괄선대본부장 등 요직을 맡게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또한 여성 의원들이 어떤 역할을 맡게 될지도 관심사다. 2030 여성들의 지지율이 높지 않은 만큼 여성 의원을 주요 보직에 앉혀 보다 친근감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지적이 내부에서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이 후보의 수행실장이 남녀 복수 체제로 구성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 후보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선대위에 여성을 전면에 세울 것이냐는 질문에 “골격을 만들 때는 아무래도 다선 의원을 배제할 수 없고, 원팀·드림팀을 만들기 위해서는 여러 영역의 분들이 참여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며 “세부 측면에서는 소외 영역을 각별히 배려하고 전진 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