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다예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5일 펴낸 보고서를 통해 게임 아이템과 같은 불확실한 소유권을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대체불가능한 토큰(NFT·Non-fungible Tokens)’의 경우 비트코인이나 다른 암호화폐와 유사하지만 중요한 차이점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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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T는 게임 내 아이템, 티켓, 게임 속 토지까지 영역이 확장되고 있다. 가상 세계 게임 속 부동산, 토지 구매 및 소득세 등 비즈니스 모델 확장되며 아이템 대출, 담보, 투자 등 금융 서비스로 파생되고 있다. 블록체인 메타버스 플랫폼 ‘디센트럴랜드’에서는 메타버스 속 카지노에서 근무하는 직원을 채용하고, 가상자산으로 급여를 지급하기도 한다.
소유권에 대한 사항은 미국에서 정리되고 있다. 현재 NFT를 취득하면 기본 자산은 소유하지만 저작권은 소유하지 않는다. 구매자가 수집품에 대한 모든 권리를 원한다면 저작권자는 계약에 의해 저작권을 별도로 양도해야 하는 것이다.
시장에서는 진정한 NFT 자산의 가치인지, 희석된 가치인지를 주의해서 봐야한다고 강조한다. 실제로 비플의 기록적인 디지털 아트 경매 이후 익명의 구매자인 메타코반(MetaKovan)이 세계 최대의 NFT 펀드를 소유하고 있으며 이미 비플 작품의 최대 소유자 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강다예 연구원은 “이러한 대규모 금액의 판매는 NFT의 진정한 시장 가치를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홍보 목적 지출로 간주 될 수 있음을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NFT는 과거 2017년 초기 코인이 붐과 동일한 문제에 직면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NFT와 마찬가지로 이러한 코인을 만들고 판매하기 위한 진입 장벽이 낮았기 때문에 수천개의 버전이 만들어져 수십억달러의 투자가 발생했다. 그러나 ICO 버블이 터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손해를 봤을 때, 이러한 디지털 코인에 대해 희소성이 약화되었다는 의견이 지배했다.
강 연구원은 “비플의 NFT의 경우 실제로 아티스트에 의해 제작됐으므로 구매자가 원본을 가지고 있음을 증명할 수 있지만, 다른 사람은 정확히 동일한 디지털 콜라주 또는 다른 사람의 트윗, GIF, NFT 등을 인터넷상에서 만들 수 있다”며 “그 가치의 경우 작품 자체가 아니라 그 출처에 대한 디지털 인증서가 그 자체로 가치 있다는 생각에의해 부여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NFT 열풍이 오래 지속될 것인가는 참신함과 광고가 가치를 어느 정도 갖고 있는가에 달려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