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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맵스제1호, 리테일에서 복합형 리츠로 기대-KTB

김윤지 기자I 2020.07.08 09:32:16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KTB투자증권은 미래에셋맵스제1호에 대해 물류창고, 데이터센터, 오피스 등 다양한 섹터에서 양질의 자산을 편입할 계획을 가지고 있단 점에서 리테일 리츠에서 복합형 리츠로 성장을 기대했다.

8일부터 이틀 동안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래에셋맵스제1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맵스제1호리츠)’의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기관투자자를 상대로 수요예측을 한다. 공모가는 5000원 단일가이며 공모예정금액은 720억원이다. 목표 배당 수익률은 공모가 기준 향후 10년 평균 기준 연 6%대 초반으로 전망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자산관리회사로서 운용 중인 첫 번째 리츠인 맵스제1호리츠는 경기도 수원시 광교 신도시에 위치한 지하 4층∼지상 5층 규모 도심형 아웃렛(할인매장)에 투자하는 리츠다.

기초자산은 경기도 수원시 광교 소재 광교센트럴푸르지오시티 상업시설로, 롯데쇼핑이 롯데아울렛 및 롯데시네마를 운영하고 있다. 잔여 임대차 기간은 15년으로 2035년 9월이 만기다. 삼성전자 수원·화성·기흥 사업장이 근교에 있어 지속적으로 인구가 유입되고 있으며 구매력 있는 소비자도 확보돼 있다. 광교 택지개발사업이 99% 완공된 상태로 추가적인 상업 시설 공급도 제한적인 상황이다.

맵스제1호리츠는 GS리테일(임차인)로부터 임대료를 받으며, GS리테일은 롯데쇼핑(전차인)으로부터 전대료를 수취하는 구조다. 전대료는 롯데쇼핑의 매출에 연동되지만, GS리테일은 롯데쇼핑의 매출과는 별도로 고정임대료를 지급한다. 임대료는 2020년부터 10년간 연 2% 상승하며, 그 후 5년간은 연 1% 상승하는 식이다.

라진성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타 리테일리츠 대비 초기 배당수익률이 낮고 리테일 업황 둔화로 기초자산이 리테일매장 1개라는 것에 대한 우려가 존재한다”면서도 “임대차(GS리테일)-전대차(롯데쇼핑)로 이뤄진 이중 계약 구조와 15년의 장기 임대차 계약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배당 가능하며, 향후 추가 자산(물류센터, 오피스 등) 편입할 예정으로 복합형 리츠로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투자 포인트를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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